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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강한 자신감 "사고 칠 선수들 많아"


이승우, 문선민, 황희찬 거론 "믿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사고를 칠 선수들이 충분히 있다."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29, 스완지시티)이 비관론이 득세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새로운 선수들이 사고를 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기성용은 2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대비 훈련 전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대표팀은 전날(22일) 이근호(33, 강원FC)가 무릎 부상으로 낙마했다. 권창훈(디종FCO), 김민재(전북 현대), 염기훈(수원 삼성)에 이어 네 번째 이탈이다. 그야말로 최악인 상황이다.

기성용도 "부상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기대했던 선수의 부상이 나오는 순간마다 어깨에 짐이 하나씩 더 올라간다. 제 경험상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컵 출전 직전에 부상이 많이 나왔다. 이번에 가장 많이 나왔지만, 그 전에도 부상자 나왔다. 안타까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담담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염)기훈, (이)근호 등 베테랑들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었다. (김)민재나 (권)창훈이도 큰 도움을 줄 선수들이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남아 있는 선수들이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 중이다. 경험, 능력 있는 선수들이다. 가장 기대하는 손흥민이 잘해주리라 본다. 저 역시 주장으로서 다른 선수보다 더 책임감도 강해지고 부담감도 있지만, 이 기회를 통해 새로운 선수들이 사고를 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는 기성용은 "월드컵은 정말 어렵다. 두 번 경험해봤지만, 마음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다. 준비를 100% 해도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물론 준비가 부족해도 성적이 나는 경우도 있다. 축구가 그래서 어렵다. 정답이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객관적으로는 한국이 월드컵에서 약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그룹에는 좋은 팀이 많다. 물론 축구는 약팀이 강팀을 잡을 확률도 무시하기 어렵다. 사람들이 말하는, 3전 전패에서 일을 낼 수 있다. 손흥민은 물론 우리팀에는 사고를 칠 선수들이 충분히 있어 믿고 있다. 스웨덴, 멕시코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자신 있다"고 답했다.

사고를 칠 선수에 대해서는 "첫 훈련이라 (이)승우나 (문)선민이와는 같이 훈련이나 경기를 해보지 못했다. 그들에 대한 플레이 스타일이 파악되지 않았다. 승우는 어린 나이에 이탈리아 무대에서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마지막에 흐름을 잘 유지했다. 대표팀에 적응하면 위협적인 선수가 될 것이다. 황희찬도 좋은 경기력 보여주고 있어서 기대된다. (문)선민이도 지금 K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이고 컨디션도 좋다. A매치 경험 없어도 분위기만 탄다면 공격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오는 28일 온두라스전은 기성용의 A매치 100경기째다.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가입이 확실하다. 그는 "시간이 흘러서 (대표팀 데뷔) 10년이 됐다. 한 경기가 남아 있는데 지금까지 대표팀을 하면서 가장 큰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경력보다 대표팀 100경기가 큰 의미가 있다. 함께했던 많은 선수들이 도와줬다. 지금껏 거친 감독, 스태프들이 잘 도와줬기에 이 자리에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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