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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3천여 팬 앞에서 '통쾌한 반란' 약속


2018 러시아월드컵 출항, 서울시청 광장에서 격려 받아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겠습니다."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출항을 알렸다. 3천여 팬들이 서울시청 광장에 모여 출정식을 지켜봤다. 비관론이 팽배하지만, 저마다 노력과 정면 돌파를 약속했다.

2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대한축구협회 주최로 축구대표팀의 출정식이 열렸다.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최순호 포항 스틸러스 감독,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이사, 이운재 수원 삼성 골키퍼 코치, 최진철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등이 후배들과 모델처럼 무대 위를 누볐다.

이날 출정식은 이례적으로 지상파 3사의 생중계로 진행됐다. 워낙 월드컵 열기가 올라가지 않아 팬들에게 직접 다가서서 홍보하겠다는 축구협회의 '스킨십 마케팅'이었다.

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국민과 함께 시작한다는 의미다.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격려를 받기 위한 의미도 있다"고 전했다.

차 감독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부탁했다. 함께 무대에 오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두고 "내 기록을 깨주고 있는 후배"라고 칭찬했다.

가장 마지막 순서로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함께 등장한 홍명보 전무는 "대표팀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소집 훈련에 들어간다. 축구혀회는 대표팀이 한국과 러시아에서 어떤 어려움 없이 훈련에만 집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며 격려를 부탁했다.

선수들은 저마다의 각오를 이색적으로 전했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는 대표팀 발탁 소감을 다섯 자로 전해달라는 말에 "이거 실화냐"라고 말에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태용 감독은 코칭스태프를 대동하고 무대에 올라 "많은 분이 3패를 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계신다. 그러나, 스웨덴전부터 1승을 거둬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겠다"며 "23명의 태극전사가 나를 또 '난놈'으로 만들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며 이변을 예고했다.

27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행사가 끝난 뒤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로 이동해 훈련에 돌입한다. 이후 28일 온두라스(대구), 6월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주)와 평가전을 갖고 3일 23명의 최종 명단을 정한 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향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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