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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거들 GPS 장비 착용하고 뛴다


데이터 분석으로 선수 신체 능력 변화 측정 '치밀 관리'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K리그에서도 실시간으로 선수들의 체력 상태 등을 확인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가 신청한 전자 퍼포먼스-트레킹 시스템(Electronic Performance-Tracking System, 이하 'EPTS')을 승인하고, K리그1 3라운드 전남-경남FC, 수원 삼성-포항의 경기부터 리그 공식경기에 EPTS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PTS란 경기 중 선수들이 유니폼 안에 착용한 GPS 장비를 통해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매치리포트까지 작성해 사용자에게 배포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 국가대표팀은 독일의 IT 기업이자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의 모기업인 SAP사에서 개발한 EPTS 시스템을 사용해 경기력 분석에 상당한 효과를 본 사례가 있다.

이번 시즌 K리그에 도입되는 EPTS는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된 시스템이다. 이미 지난해 7월 연맹이 주최한 K리그 17세 이하(U-17), 18세 이하(U-18) 챔피언십 대회 모든 경기에서 EPTS를 시범 운용하면서 기능성과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했다.

EPTS를 통해 제공되는 데이터는 뛴 거리(90분 총량, 구간별, 시간대별), 속도변화(최고 속도, 시간대별 속도), 스프린트 횟수 및 구간, 커버 영역(히트맵) 등 경기력과 관련한 지표다.

예를 들어 미드필더 A선수가 한 경기에서 뛴 거리는 9.2km(0분~30분 - 3.3km, 30분~60분 - 4.14km, 60분~90분 - 1.76km), 최고속도는 29.1km/h, 스프린트는 15회, 커버 영역은 48.8%라는 수치와 함께 시간에 따른 평균 속도의 그래프, 경기장 전체에서 선수가 뛴 발자국과 스프린트 구간이 표시된 도표 등이 함께 제공된다.

이를 통해 개별 선수들의 활동량, 전술적 움직임, 선수별 역할 부여, 교체 타이밍 판단 등에 관한 세밀한 분석이 가능해졌다. 또, 선수들이 시즌 중 보이는 신체능력 변화를 정확히 파악해 피로누적을 관리하고 부상을 예방에도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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