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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박두' 슈퍼매치, 승부는 수비에서 갈린다


수원 매튜·서울 오스마르 없지만 최근 수비력은 좋아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상위 스플릿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에선 수비가 키를 쥘 전망이다.

오는 21일 FC서울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수원은 시즌 4번째 슈퍼매치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상위 스플릿에서 다투고 있지만 1위 전북현대(19승9무6패, 승점 66)와는 승점이 다소 벌어져있어 3위를 놓고 다투는 것이 현실적이다.

현재 3위는 울산 현대(16승11무7패 승점 59)인데 수원(15승11무8패 승점56)과 3점차, 서울(14승12무8패 승점 54)은 5점 차이다.

두 팀은 다른 상황이지만 동기부여만큼은 확실하다. 수원은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3위로 치고 갈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 한 번도 서울을 꺾지 못한 점(1무2패)도 전의를 불타오르게 만든다.

서울은 배수의 진이다. 이기면 수원을 제치고 4위까지 오를 수 있지만 직접대결에서 진다면 4위권도 어려워질 수 있다. 3위 자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달려있기 때문에 더더욱 이를 향한 시선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이번 두 경기는 수비가 키를 쥐고 있다. 우선 잃을 것이 확실하다. 두 팀 모두 시즌 내내 견고했던 확실한 '벽'이 없다.

서울은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오스마르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고 수원은 호주 국가대표 수비수까지 '신분 상승'한 매튜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자체 징계로 인해 결장한다. 두 팀에게 있어 모두 절실한 존재들이다.

그러나 흐름 상으로 이야기하면 다르다. 수원과 서울 모두 수비의 흐름이 좋다.

서울은 현재 두 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전남 드래곤즈·상주 상무와 정규리그 막판 두 경기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둔데 이어 리그 62골로 빼어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는 전북 현대와 상위 스플릿 첫 경기에서도 수비력을 발휘하며 무실점 경기를 만들었다.

수원도 고무적이다. 올 시즌 유독 중요한 시간대에 실점이 많았고 또 최근 다섯 경기에서는 4무1패로 승리가 없는 아픈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15일 상위팀인 울산을 상대로 2-0의 완승을 거두면서 5경기 무승과 무실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무실점·다득점 경기는 지난 9월 10일 전남과 경기서 3-0으로 승리한 이후 35일만의 일이었다.

물론 이러한 수비진을 공략한 공격진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은 윤승원이 경고누적에서 복귀해 슈퍼매치에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원은 주포 조나탄이 아직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울산전에서 좋은 움직임으로 페널티킥을 유도한 후 직접 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 지난 8월 12일 슈퍼매치에서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개인적인 빚도 쌓여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흐름을 봤을 때는 역시 수비가 이번 슈퍼매치의 키가 될 전망이다. 두 팀이 올 시즌 치른 세 경기에선 모두 점수가 났다. (1-1 무, 2-1 서울 승, 1-0 서울 승) 늘 뜨거운 경기를 치른 두 팀의 승부는 수비에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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