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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말리는 잔류 경쟁, 안드레 대구 감독대행은 '여유만만'


"네 팀이 한 자리 놓고 싸우고 있어, 대구에는 긍정적"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대구FC 안드레 감독대행은 불면의 일주일을 보냈다. 지난 24일 전북 현대와의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VAR)으로 두 골이 사라지는 장면 때문이었다.

VAR 자체에 대해서는 수긍했지만, 과정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했다. 대구 구단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정식 소명을 요청하는 등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30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3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은 꼭 이겨야 했다. 함께 잔류를 노리는 경쟁팀이라 승점 6점의 가치가 있었다. 결과는 1-1 무승부, 4경기 무승(3무 1패)에 순위도 경기 전과 똑같은 9위(승점 33점)다.

안드레 대행은 "인천이 빡빡한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점을 잘 하지 않는 팀이다. 빠른 역습을 시도하거나 속도를 높여 공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부분을 잘 차단하려고 준비했다. 초반 득점 후 집중력 저하로 실점해 안타깝다. 홈에서 승점 3점을 얻고 싶었는데 1점이라 아쉽다"고 말했다.

VAR에 대한 태도는 명확했다. 그는 "VAR이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때로는 실수가 나올 수 있다. 또, 그 판정이 내려지는 그 자체에 대해 믿어야 한다. 좋은 경기를 했으니 당연히 (전북전에서) 대구가 이긴다고 생각했었다. 선수들은 그날을 계기로 더 단단해졌다. 해야 하는 부분만 강조했다"며 조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주니오의 패스에 에반드로의 슈팅이 인천 수비수 하창래에게 맞고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그래도 주니오, 에반드로의 움직임은 위력적이었다. 전북전에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세징야까지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큰 것이 당연했다.

안드레 대행은 "세 명이 뛰면 위협적일 것이다. 경고 누적 등은 제어할 수 있지만 부상이 있을 수 있다. 그래도 위협적이라는 것을 잘 안다. 조절해서 남은 기간 준비하겠다"며 브라질 출신 공격수 3인방의 능력 끌어올리기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빡빡한 잔류 경쟁에 대해서는 "지난 7, 8라운드 정도 뒤를 돌아보면 대구, 인천, 광주FC 정도만 강등권에서 싸우고 있었다. 지금은 네 팀이나 한 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지 않은가. 오히려 대구에는 더 긍정적이다"며 피 말리는 승부에서 생존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대구=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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