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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잔류 싸움 이기형 감독 "경기마다 절실한 마음으로 나서야"


대구와 1-1 무승부, 다득점에서 밀려 11위 유지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네 팀 모두가 유불리를 따져야 할 상황이 아니다."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위해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는 이기형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와 절실함을 주문했다.

인천은 30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대구FC전에서 1-1로 비겼다.

공교롭게도 이날 상주 상무가 포항 스틸러스와 2-2로 비기고 전남 드래곤즈는 FC서울에 0-1로 패했다. 승점이 같으면 다득점 순으로 순위가 갈림에 따라 전남(33점, +47), 대구(+39), 상주(+36), 인천(+28) 순으로 8~11위가 형성됐다.

이기형 감독은 31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심판에 항의하다 퇴장당해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전술 지시 등을 하기 어려웠다.

이 감독은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아쉽다. 서로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을 했는데 결정을 짓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인천은 전반 3분 하창래의 자책골로 끌려가다 26분 박용지의 골로 비겼다. 이날 김보섭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고 채프먼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하는 등 나름대로 변화를 줬다.

이 감독은 "의도한 대로 되지 않았던 부분은 없었다"며 선수 기용에 만족감을 나타낸 뒤 "경기 초반 집중력 저하로 실점을 했을 뿐이다. 김보섭도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인천은 매 시즌 잔류에 성공해 '생존왕' 이미지가 있다. 어떻게든 살아남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그런 부분이 조심스럽다. (잔류를 경쟁하는) 네 팀 다 유불리를 따질 상황이 아니다. 다 똑같다. 경기마다 절실한 마음으로 나선다. (어쨌든 생존한다는) 그런 생각들을 조심해야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온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대구=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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