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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 김신욱의 늦은 교체, '타이밍 아쉬웠다'


이란 퇴장으로 수적 우세 이용 못해 활용법 미미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효율성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면서도 급하면 내세우게 되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29, 전북 현대)의 아쉬운 활용법이 드러난 한 판이었다.

김신욱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9차전 이란과 맞대결에서 후반 27분 이재성(전북 현대)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대표팀 합류 전 김신욱은 프리킥으로 골을 넣고 도움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임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조커인 '플랜B'로 주로 활용됐다. 이 때문에 '신태용호'에서의 활용에 대해서는 궁금증이 컸다.

신태용 감독은 이닐 경기 전까지 김신욱 활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출전 여부가 미정"이라며 정보전을 펼쳤다.

무엇보다 후반 7분 이란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면서 한국은 수적 우세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수비적인 이란은 더 수비적으로 한국을 상대했다. 공격수를 빼고 수비수를 투입하며 사실상 공격 의사가 없다는 태도를 보여줬다. 그러나 신 감독은 27분에서야 김신욱을 넣었다. 그 전까지 한국의 공격은 전혀 풀리지 않았다.

전방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드리블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김신욱 활용은 철저히 높이에 맞춰졌다. 이미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김신욱을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봤던 경험이 있다. 두 명의 중앙 수비수가 김신욱에게 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김신욱이 머리로 볼을 떨어트리면 동료들이 소유하지 못하는 장면도 나왔다. 추가시간 김신욱의 머리 외에는 해답이 없는 상황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거나 후방으로 볼을 돌리는 등 스스로 시간을 흘려 보냈다.

결과적으로 김신욱 카드는 무용지물이었다. 이란의 수비에 완벽하게 가로 막히며 남은 우즈벡전에 대한 활용법 고민만 더 커지게 됐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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