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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만점 활약' 김민재, 국가대표 자격 증명했다


큰 신장 앞세워 제공권 장악 능력 탁월…이란 공격 효과적으로 막아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신성' 김민재(전북 현대)가 생애 첫 A매치 출전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로 대표팀 수비라인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김민재는 31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9차전 이란과 홈 경기에 선발출전했다. 김민재에게는 첫 번째 A매치다. 비록 대표팀은 이란과 0-0 으로 무승부에 그쳤지만 김민재의 발견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김민재는 월드컵 본선 진출의 사활이 걸린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 주장 김영권과 함께 짝을 맞춰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좌우 풀백에는 김민재와 같은 소속팀에서도 손발을 맞추고 있는 김진수와 최철순이 자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A조 2위에 올라있었다. 하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과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해 승리가 절실했다. 특히 지난 6월 카타르 원정에서 3골을 실점했던 수비 라인의 안정은 필수적이었다.

신 감독은 조기소집을 통한 짧은 기간 동안 수비 조직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그리고 본선 진출의 명운이 걸린 이란전에 21살 신예에게 중앙 수비의 한 축을 맡겼다. 김민재는 신 감독이 부여한 출전 기회에 안정적인 플레이로 화답했다.

김민재는 경기 내내 의 큰키(189cm)를 앞세워 제공권을 장악했다. 이란이 시도한 크로스는 모두 김민재의 머리를 넘지 못했다. 이란의 원톱으로 나선 네자 구챠네자드를 꽁꽁 묶어냈다. 빌드업 과정에서도 종종 매끄러운 패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민재에게 가로 막혀 있던 이란은 결국 신경질적인 플레이를 보였고 위기를 자초했다. 후반 5분 이란의 셰드 에자톨라히가 헤딩 경합 후 그라운드에 넘어진 김민재의 머리를 발로 밟으면서 퇴장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이란은 공격수 구차네쟈드를 빼고 수비형 미드필더 알리 카리미를 투입하며 라인을 내리고 노골적으로 잠그기에 들어갔다. 김민재는 이후 후반 38분 김주영과 교체되기 전까지 이란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비록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그러나 김민재는 만점 활약을 펼쳤고 오는 9월 6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A조 마지막 경기를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조이뉴스24 상암=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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