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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 불태우는 김원식·김원균, '전북 공격 제대로 막아주마'


올해 주전 경쟁에서 밀려 반전 의지 굳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겠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FC서울의 중앙 수비수 김원식(26)과 김원균(25)에게는 비슷한 점이 있다. 김원식은 2015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서울 유니폼을 입었고 20경기를 뛰며 서울 수비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곽태휘의 영입과 '젊은피' 황기욱이 중용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김원균도 마찬가지, 2015년 서울에 입단한 뒤 그해 챌린지(2부리그)에 있던 강원FC로 임대됐다. 지난해까지 23경기를 뛰었다. 올해 서울로 돌아왔지만 입었지만 팀 내 역학 구도와 맞물리면서 주로 R리그(2군리그)에서 몸을 만들었다.

둘은 유소년 시절 촉망받던 수비수였다. 김원식은 지난 2007년 남태희(레퀴야) 등과 함께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 해외 유학 프로그램의 목적으로 유럽에 진출했던 경험이 있다. 레딩FC(잉글랜드)에서 유학했고 2009년 발랑시엔(프랑스)에도 입단했다. 김원균은 학원 축구 명문 언남고를 거쳐 고려대에서 대학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프로 데뷔는 김원식이 2013년, 김원균이 2015년이다. 그러나 올해 이들의 신세는 뭔가 한 방을 보여줘야 하는 위치다. 최근 이란 출신 수비수 칼레드 샤피이가 영입되는 등 이들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오는 7월 2일 18라운드 전북 현대전을 앞두고 30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황 감독은 김원식과 김원균을 대동했다. 미디어데이 등장은 곧 경기에 어떤 방식으로라도 뛴다는 뜻이다.

서울은 최근 3경기 수비 불안이 가중되면서 2무 1패를 거두고 있다. 노장 곽태휘가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김원식은 지난 28일 전남 드래곤즈전 선발 기회를 얻었고 김원균도 21일 대구FC전에 나섰다.

'출전 기회만 온다면'면 몸을 던지겠다는 김원식과 김원균의 의지는 대단했다. 김원식은 "수원과의 슈퍼매치 승리 후 좋은 기운을 가져갈 수 있었는데 승점을 쌓지 못했다. 전북과의 라이벌전은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승점을 가져가겠다"며 사생 결단의 자세를 보였다.

김원균도 마찬가지, 특히 그는 서울 데뷔전이었던 2015년 3월 14일 전북전을 뛰었지만 그리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그는 "그동안의 준비를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프로 데뷔전에서 좋은 추억이 없었는데 분위기 반전을 꿈꾼다"며 자신이 승리의 밀알이 되기를 기원했다.

수비 해법은 비슷하다. 김원식은 "미드필드 선수들이 리바운드 볼을 소유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유리한 경기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김원균도 "전북 공격진의 등지는 플레이가 좋은데 서로 협력해서 막겠다"고 이를 갈았다.

조이뉴스24 구리=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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