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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이타적인' 조영욱, 이승우·백승호와 찰떡 호흡 과시


아르헨티타전 두 골에 움직임으로 기여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이타적인 공격수' 조영욱(고려대)의 가치가 소금처럼 반짝였던 한 판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A조 조별예선 2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 백승호(FC바르셀로나 B)가 골맛을 보며 2-1로 승리했다.

골은 바르셀로나 듀오가 넣었지만, 과정에서는 원톱으로 나선 조영욱의 희생이 있었다. 조영욱은 영리한 움직임으로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전반 18분 이승우의 환상적인 돌파에 의한 골에는 조영욱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 조영욱은 미드필드 중앙에서 수비수와의 몸싸움 버티기에 성공한 뒤 전진 패스를 했다. 정확하게 앞으로 밀려 오는 패스를 받은 이승우는 속도를 앞세워 골문까지 파고 들어가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42분에도 움직임으로 골에 기여했다. 김승우(연세대)의 패스가 수비 머리 위로 날아오자 순식간에 뒷공간을 파고 들어가 헤딩을 시도했다. 골키퍼와 충돌하면서 페널티킥이 됐고 백승호가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갈랐다. 전반 내내 아르헨티나 수비 뒷공간을 향한 도전적인 움직임이 만든 결과물이었다.

조영욱은 지난 20일 기니와의 1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이승우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이승우의 패스가 엔드라인을 넘어간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바람에 무효가 됐다.

골도 주로 이승우, 백승호나 임민혁(FC서울), 강지훈(용인대) 등 2선 공격진이 넣어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골이 없어도 얼마든지 기량 발휘가 가능하다는 것을 기니전에서 보여줬다.

아르헨티나전도 마찬가지, 후반에도 조영욱은 수비를 등지는 플레이를 유연하게 보여주며 연계에 집중했다. 이승우가 시작 2분 만에 돌파 기회를 얻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아 입맛을 다셨을 뿐이다.

조영욱은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의 움직임을 빼닮아 '조구에로'로 불리기도 한다. 이날 조영욱은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조추첨에서 아르헨티나를 뽑으며 환하게 웃었던 디에고 마라도나의 저주를 깨는 데 성공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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