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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재회 지소연 "평양에서 이기면 새 역사 쓸 수 있어"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 조에 묶여, 윤덕여 감독 "철저히 준비"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여자 축구대표팀이 북한을 반드시 넘겠다며 강한 의지를 다졌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8 아시아 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조 추첨에서 북한,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난적 북한과 묶인 것이 고민이다. 이번 예선은 조 1위만 본선에 오른다. 다른 방법으로 본선 진출을 노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2019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까지 겸하는 대회라 무조건 북한을 잡아야 한다.

윤덕여 감독은 "원하지 않았던 조 편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입장"이라며 솔직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북한만 피했다면 본선 진출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봤지만 평양에서 풀리그로 치러지는 변수가 생겼다.

역대 전적에서는 1승 2무 14패로 한국의 절대 열세다. 윤 감독은 "북한은 홈 이점이 작용, 우리에게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면서도 "(결과를) 받아들이고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황당하고 갑갑하다.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니 열심히 준비해서 본선에 나가겠다"라면서도 "FIFA 랭킹대로 조편성 시드 배정을 하지 않은 AFC가 너무하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평양에서 이긴다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철저히 준비해서 이기려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4월 5일 평양에서 인도, 7일 북한, 9일 홍콩, 11일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치른다. 북한전이 사실상 결승전이다.

심서연(이천대교)는 현실을 인정하며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북한과의 마지막 경기였던 2016 리우 올림픽 예선에서 비겼었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서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강한 의지를 다졌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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