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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G 연속 등판' 오승환 "빨리 끝내고 싶다"


한신 1차전 승리, 우승 확률 64.5%…오승환 "몸 상태 좋다"

[한상숙기자] "오승환이 또 던졌다. 그리고 막아냈다."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포스트시즌에 걸쳐 12경기 연속 등판이다. 일본 언론도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의 연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승환은 25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일본시리즈 1차전에 한신이 6-2로 앞선 9회초 등판했다. 4점 차로,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와다 유타카 감독은 이번에도 오승환에게 경기 마무리를 맡겼다.

그리고 오승환은 세 명의 타자를 가볍게 범타 처리하고 팀의 4점 차 승리를 지켰다.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64.5%다. 한신의 일본시리즈 1차전 승리는 1962년, 1985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이번에도 오승환이 뒷문을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타선이 초반 대량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편안한 마음으로 등판할 수 있었다. 그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몸 상태는 좋다"고 일본시리즈 첫 등판 소감을 밝혔다.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는 접전 상황이 많았으나 이날은 비교적 여유 있는 등판이었다.

오승환은 한신이 치른 포스트시즌 7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정규시즌 등판까지 더하면 무려 12경기 연속 등판이다. 일본 스포니치는 오승환의 피칭에 대해 "클라이맥스시리즈 종반에는 '돌직구'의 위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휴식 덕분인지 구위가 다시 살아났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3㎞였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또 던졌다. 그리고 또 막아냈다. 파이널스테이지 MVP 오승환이 일본시리즈까지 책임진다"고 전했다.

한신은 4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도 오승환을 올렸다. 이에 와다 감독은 "이기고 있었지만, 확실히 상대 흐름을 끊고 싶었다. 점수는 관계없이 오승환에게 마무리를 맡겼다"고 오승환을 등판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오승환에게 가을 무대는 익숙하다. 삼성 시절 한국 포스트시즌 최다 13세이브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오승환은 "몇 년째 11월까지 야구를 하고 있다. 빨리 끝내고 싶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니치는 "한신의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3승이 남았다. 승리의 마운드에는 오승환이 서 있다"고 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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