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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부진' 로사리오, 살리려면 막 대해라?


한화서 함께 했단 쇼다 코치 "너무 배려하면 안된다" 충고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일본 진출 후 첫 해 시범경기서 부진에 빠진 윌린 로사리오에게 쇼다 고조 KIA 타이거즈 코치가 해결법을 내놨다. '막' 대하라는 것이다.

로사리오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2년 750만 달러(한화 약 82억원) 수준의 초대형 계약이었다.

한국에서 보여준 맹활약이 대형 계약의 기반이 됐다. 한화 이글스에서 두 시즌간 3할3푼(937타수 309안타) 70홈런 231타점 83볼넷으로 맹활약했다. 팀은 부진했지만 로사리오는 펄펄 날며 자존심을 세웠다.

하지만 일본 첫해 시범경기서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범경기 성적이 1할5푼으로 낮다. 14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경기에선 3타수 무안타에 허덕였다. 특히 장기인 홈런포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2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선 3방의 홈런을 날려 박수를 받았던 그다.

한신 스태프들은 크게 문제없다는 반응이다. 15일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가네모토 히로아키 한신 감독은 로사리오의 부진을 "기복일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1년 내내 잘 치면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반문했다.

가다오카 아쓰시 한신 수석코치도 "2월에 너무 폼이 좋았다. 그래서 지금 다들 걱정하는 것일 뿐, 앞으로 몸상태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그러나 한화 이글스에서 로사리오를 지도했던 쇼다 코치의 의견은 다른 모양이다. 쇼다 코치는 지난 2016년 부진에 빠진 로사리오를 적응시키기 위해 의자를 활용한 특별 스윙 훈련을 시켰다. 결과는 모두가 아는대로 대성공이었다. 로사리오 또한 쇼다 코치에게 고마움을 표한 적이 있다.

쇼다 코치는 "로사리오를 너무 배려해서는 안된다"면서 "한국 시절처럼 더욱 강하게 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전에 나는 로사리오에게 '너는 이대로라면 잘릴 수도 있다. 너를 대신할 선수는 얼마든지 있다'라고 말했던 적이 있다"고 일화 또한 소개했다.

하지만 이것이 결국 성공으로 이어졌다. 쇼다 코치는 "그렇게 수위 높은 발언으로 결과를 냈다. 좀 심한 말로 싸워도 괜찮다. 내가 무시하면 먼저 사과하러 오는 타입이다. 아직 젊기 때문에 팀 내에서 경쟁시킬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그의 말대로 한신이 연봉 40억원의 로사리오를 '막' 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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