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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박재홍-공필성 코치가 나눈 '화해의 포옹'


"제가 흥분했습니다. 죄송합니다."

SK 박재홍이 롯데 공필성 코치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화해의 포옹을 나눴다.

5일 롯데-SK의 시즌 4차전이 열린 부산 사직구장. 2만8천500석이 꽉 들어찬 만원관중을 이룬 가운데, 이날 경기는 지난달 23일 문학구장에서 양팀간에 벌어진 불미스런 사태로 인한 감정의 앙금이 어떻게 정리되는가로 주목받았다. 어린이날인 만큼 구장을 찾은 수많은 어린 관중들 앞에서 행여 다시 불미스런 일이 벌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양팀의 공통된 분위기였다.

지난달 23일 경기서 롯데 주장 조성환은 SK 채병용의 투구에 안면을 맞고 광대뼈 골절상을 입었다. 이후 SK 박재홍이 빈볼 시비를 일으켜 롯데 공필성 코치와 충돌까지 일으며 양팀은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이에 당사자 격인 박재홍은 이날 경기시작 16분 전 직접 롯데 공필성 코치를 찾아가 "본의 아니게 물의를 불러일으켜 죄송하다. 그 날 흥분해서 오해를 살 만한 일을 했다"며 고개숙여 사죄했다.

그러자 공필성 코치는 식당으로 장소를 옮겨 대화를 나누던 중 박재홍을 끌어안으며 "나도 흥분했었다. 앞으로 좋은 플레이로 보답해 달라"고 화해 분위기를 이끌었다.

야구 꿈나무들이 많이 찾은 '어린이날'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화기애애한 풍경이었다.

조이뉴스24 사직=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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