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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정수근 임의탈퇴 중징계...최악의 경우 '영구제명' 까지도


폭행물의를 일으킨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정수근(31)이 롯데에서 쫓겨나는 신세까지 이르렀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16일 오후 정수근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탈퇴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구단이 선수를 풀어주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 바로 자유계약과 임의탈퇴가 그것이다. 정수근 경우 롯데구단에서 중징계 조치의 방법으로 임의탈퇴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KBO는 롯데구단의 신청이 들어옴으로써 17일 오전 9시 상벌위원회를 소집, 롯데 측의 정수근에 대한 임의탈퇴 신청을 받아들일 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임의탈퇴 신청은 구단에서 KBO 쪽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며, 수용여부는 전적으로 KBO에서 할 몫이라고 밝혔다.

보통 구단의 임의탈퇴 신청을 KBO가 받아들이면 해당 선수는 1년 후에 다시 선수로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폭행파문을 일으킨 정수근의 경우 사회적 물의와 함께 야구계 전체의 위상정립 차원에서라도 엄벌이 필요하다는 공론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임의탈퇴만으로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KBO가 내릴 수 있는 중징계 조치로는 최악의 경우 정수근의 영구제명까지 거론되고 있다.

야구규약 147조 2항에는 '감독, 코치, 선수, 직원 등이 경기 외적인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등 프로야구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판단될 경우, 총재는 영구 또는 기한부 실격 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정수근은 16일 새벽 부산에서 한 건물의 경비원을 비롯해 경찰관까지 폭행한 혐의를 받고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 다음은 롯데 자이언츠 구단이 밝힌 정수근 임의탈퇴신청에 따른 보도자료 전문.

"롯데자이언츠(代表理事 朴珍雄)는 16일 오후 구단사무실에서 이날 새벽 발생한 당 구단 정수근 선수의 민간인 및 경찰관 폭행 사건에 대한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임의탈퇴신청의 중징계를 내렸다.

정수근 선수는 지난 2004년도에 이어 또다시 불미스러운 폭행 사건에 연루되어 구단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을 뿐만 아니라 팀이 현재 치열한 4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팀의 주장으로서 모범이 되어야 할 선수가 프로야구선수인 공인의 신분을 망각하고 수많은 팬들을 실망시켰고 팀 화합을 저해시킨 바 이에 구단은 일벌백계로써 다스려야 할 필요성을 느껴 불가피하게 임의탈퇴라는 중징계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롯데자이언츠를 아끼고 사랑하는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향후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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