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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애리조나전 '3안타 2타점' 맹활약


시즌 타율 0.298로 껑출…2루타 포함 시즌 첫 3안타 경기

[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만점 활약을 보였다.

강정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PN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올 시즌 자신의 첫 3안타 경기를 치렀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2리에서 2할9푼8리(47타수 14안타)로 껑출 뛰어올랐다.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포함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애리조나에게 8-3으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강정호는 0-1로 끌려가고 있던 1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패트릭 코빈을 상대로 3루수 앞 땅볼에 그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날렸다. 피츠버그가 3-1로 역전에 성공한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강정호는 코빈이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가르는 2루타가 됐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코빈이 던진 2구째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이 됐다.

두 번째 안타는 7회말 나왔다.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온 강정호는 바뀐 투수 랜들 델가도가 던진 5구째를 잡아 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시즌 4번째 멀티히트로 지난 16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11일 만이다.

강정호는 스탈링 마르테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2루까지 갔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이번에도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강정호는 5번째 타석에서 타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때렸다. 피츠버그가 5-3으로 앞서고 있던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애리조나 5번째 투수 에번 마셜이 던진 3구째를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두 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도망가는 점수를 이끌어낸 귀중한 쐐기 적시타였다.

피츠버그는 계속된 기회에서 마르테가 적시타를 보태 8-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편,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피츠버그 선발투수였던 게릿 콜은 타석에서 제역할을 했다. 그는 투런포와 2루타 한 개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매서운 방망이 솜씨를 선보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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