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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3안타 2타점 1도루 만점 활약…타율 .269 상승


모처럼 선발 출전해 맹타, 타율 .182→.269 수직 상승…팀은 8-1 승리

[한상숙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를 때리고, 도루까지 성공하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강정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한 경기 3안타는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이다. 여기에 안타 2개가 타점으로 연결돼 2타점을 올렸다. 시즌 6타점. 강정호는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시즌 타율은 1할8푼2리에서 2할6푼9리로 급상승했다.

강정호가 일주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지난 23일 컵스전에 8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뒤 한동안 선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 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28일 시카고 컵스전까지 나흘 연속 결장했던 강정호는 29일 컵스전에 5회 대타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강정호는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2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6구째 129㎞ 체인지업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크리스 스튜워트가 삼진을 당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0-1로 뒤진 4회초 2사 3루에서 볼카운트 2-2까지 간 다음 헨드릭스의 7구째 바깥쪽 129㎞ 체인지업을 가볍게 잡아당겨 좌중간 쪽 적시타를 때렸다. 시즌 5번째 타점이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적시타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곤살레스 저먼의 4구째 137㎞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강정호는 팀이 6-1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세 번째 투수 에드윈 잭슨의 3구째 높은 140㎞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쪽 안타를 때렸다. 강정호는 스튜워트 타석에서 시즌 첫 도루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

강정호의 방망이는 마지막까지 뜨거웠다. 강정호는 9회초 무사 2루에서 네 번째 투수 필 코크와 맞서 볼카운트 3-0에서 4구째 150㎞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스튜워트의 우전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강정호는 션 로드리게스가 유격수 병살타로 아웃된 사이 홈을 밟아 팀의 8득점째를 올렸다.

피츠버그는 8-1로 승리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3안타를 때린 강정호의 활약이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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