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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승리는 놓쳤지만 '6이닝 무실점'


다저스 3-0 리드 못지켜…불펜 맥커친에게 3점포 허용 연장 진행중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1·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선발 투수로 제몫을 다했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5월 3일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 이후 105일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9개였고 볼넷은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복귀전을 앞두고 실전 감각과 구위에 대해 걱정스러운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경기 초반에는 다소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앤드루 매커친에게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졌다. 매커친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후속 타자 브랜드 벨트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다. 그는 상대 타자를 12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3회초는 완벽했다. 앨런 핸슨에 이어 투수인 데릭 홀랜드와 매커친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위기도 잘 넘겼다. 류현진은 5회초 1사 이후 브랜든 크로포드와 헌터 펜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2루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핸슨과 홀랜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6회초도 삼자범퇴로 마쳤다. 6회말 돌아온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작 피터슨과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다저스는 6회말 0의 균형을 먼저 깨뜨렸다.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푸이그는 야스마니 그랜달의 우익수 뜬공에 3루까지 갔고 이어 피터슨이 희생플라이를 친 사이 태그업 플레이로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선취점을 뽑았고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다저스는 7회말 매니 마차도와 맷 캠프가 각각 적시타와 2루타를 쳐 두 점을 더 달아났다.

류현진의 시즌 4승째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다저스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0-3으로 끌려가고 있던 8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매커친이 1사 1, 2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다저스 세 번째 투수 케일럽 퍼거슨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쳤다.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고 결국 두팀은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연장 11회초가 진행 중인 가운데 두팀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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