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8년 만에 '만루포' 4출루 경기 달성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개런티드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포함헤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을 더해 화이트삭스에 12-5로 이겼다. 추신수는 지명타자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했고 3타수 2안타 2볼넷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을 2할5푼4리(177타수 45안타)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초와 2회초 연달아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는 소속팀이 5-3으로 앞서고 있던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맞은 세번째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바뀐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시즌 6호)이 됐다. 볼스테드는 지난 2014년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뛴 경력이 있어 국내 팬에게도 낯익은 선수다.

추신수의 한 방으로 텍사스는 9-3으로 멀리 달아났다. 추신수에게 만루포는 개인 통산 4번째다. 또한 텍사스 이적 후 기록한 첫 번째 그랜드슬램이다.

그는 앞서 3차례 만루 홈런을 모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쳤다. 가장 최근에 나온 만루포는 지난 2010년 9월 18일 치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이다. 2천800일 만에 다시 한 번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6회초 맞은 네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한 차례 숨을 골랐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화이트삭스 4번째 투수 호아킴 소리아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는 이 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또한 한 경기 4출루에 5경기 연속 안타도 이어갔다. 텍사스는 9회초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텍사스 12-5 시카고 화이트삭스]텍사스 이적 후 첫 그랜드슬램 맹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