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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등판 '7실점'


[콜로라도 18-6 LA 에인절스]2이닝 못버티고 강판 상대 타선에 뭇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체면을 구겼다.

오타니는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르는 동안 타자로서 성적이 신통치 않다. 빈타에 허덕이면서 타율 1할(20타수 2안타)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투수로 나와서도 성적이 좋지 않다.

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있는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상대 타선에 혼쭐이 났다.

오타니는 1.1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흔들렸다. 홈런도 2방이나 맞았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첫 선발 등판했다. 당시에도 1.1이닝을 던졌고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21일 만에 다시 선발 등판해 자존심을 살리려고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콜로라도를 맞아 출발은 무난했다.

1회초 안타와 볼넷을 내줬으나 삼진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에인절스 타선도 1회말 3점을 먼저 뽑아내며 오타니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2회초를 버티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안 데스몬드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후속타자 크리스 아이네타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이어 연속 4안타를 내줬다.

콜로라도는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타니에게 무사 1, 2루 위기는 계속됐고 놀런 아레나도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았다. 그는 고개를 숙였고 콜로라도는 7-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오타니는 후속 타자 트레버 스토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회초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한숨을 돌렸으나 에인절스 벤치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았다. 오타니는 두 번째 투수 타일러 워모스와 교체됐다.

한편 콜로라도 타선은 식지 않았다. 데스몬드가 두 차례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고 홈런 5방을 포함해 장단 18안타로 에인절스 마운드를 두들기며 18-6으로 크게 이겼다. 에인절스 타선도 홈런 2개를 비롯해 10안타를 쳤으나 역부족이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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