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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LA 에인절스행 '제한 없는 투타 겸업' 제안


계약금 231만5천 달러·포스팅 이적료 2천만 달러에 영입 확정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드디어 결정이 났다.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오타니 쇼헤이(닛폰햄 파이터스)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ESPN' 등 미국 매체는 9일(한국시간) "오타니에 대한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이 끝났다. 그는 LA 에인절스 입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도 이날 "많은 생각을 했고 에인절스와 계약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관심을 보여준 많은 구단에 감사하다"고 발표했다.

MLB닷컴은 "에인절스는 투타 겸업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았다"며 "이 조건이 오타니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레로는 "오타니는 아메리칸·내셔널리그 그리고 시장 규모·일본과 시차 등을 따지지 않았다"며 "에인절스 구단이 오타니를 향해 가장 진솔한 마음을 보였다. 오타니가 세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에게 '투타에 대해 선택의 자유'를 보장했다. 그는 올 시즌까지 5년 동안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며 투수와 타자를 함께했다. 투수로 통산 42승 15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고 타자로도 타율 2할8푼6리 48홈런 166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업을 이어간다. 에인절스 구단은 "오타니를 데려올 수 있어 만족한다"며 "내년(2018년)시즌은 에인절스와 오타니의 팬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다"고 환영했다.

에인절스는 미국과 일본 사이에 맺은 포스팅 협정에 따라 닛폰햄 이적료로 2천만 달러(약 219억원)를 준다. 또한 25세 미만 외국 선수에 한해 연봉과 계약금 액수를 제한하는 메이저리그 노사협정에 따라 에인절스는 오타니에게 많은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계약금으로 231만5천 달러(25억3천만원)만 지불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에 오타니를 영입한 것이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선발 투수로 기용할 계획이고 그가 원할 때 지명타자로도 내보낼 방침을 세웠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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