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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런 분, 뉴욕 양키스 신임 사령탑 유력


MLB닷컴 등 美 매체 전해…구단 공식 발표는 안나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비어있던 뉴욕 양키스 사령탑 자리가 채워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을 비롯해 미국 현지 매체들은 2일(한국시간) "양키스가 에런 분을 차기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분이 양키스의 감독으로 오는 사실을 여러 명으로부터 확인했다"고 전했고 스포츠전문 케이블 방송 ESPN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버스터 올니와 켄 로젠탈 등 유명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도 쇼설미디어(SNS) 중 하나인 트위터를 통해 "분이 양키스의 차기 사령탑이 됐다"고 알렸다.

양키스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조 지라디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았다.지라디 감독은 지난 2008년부터 팀 지휘봉을 잡았다.

양키스는 그동안 후보군을 추렸다. 여기에는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도 이름을 올렸다. 양키스는 분 외에 롭 톰슨 양키스 벤치 코치 그리고 월드시리즈 종료 후 선수 은퇴를 선언한 카를로스 벨트란 등 6명의 후보와 직접 면접을 가졌다.

분은 지난 1997년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양키스를 거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플로리다(현 마이애미) 말린스·워싱턴 내셔널스·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2시즌 동안 타율 2할6푼3리 126홈런 555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또한 그는 양키스 구단 역사상 길이 남는 홈런의 주인공 중 한 명이다.

분은 지난 2003년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분의 한 방으로 양키스는 당시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오프시즌이던 이듬해 1월 농구를 하다 무릎을 크게 다쳤다. 결국 분은 부상 때문에 양키스를 떠났고 2004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그는 선수 은퇴 후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했고 가장 최근에는 EPN에서 해설했다.

분은 '야구가족'으로 유명하다. 할아버지 레이 분은 194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960년까지 뛰었다. 선수 시절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아버지 밥은 포수로 뛰며 1972년부터 1990년까지 선수로 활동했고 이 기간 동안 4차례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은퇴 후 지도자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고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캔자스시티 로열스 그리고 2001년부터 2003년까지는 신시내티 사령탑을 역임했다.

친형 브렛도 1992년부터 2005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3루수를 주로 본 동생과 달리 형은 2루수로 뛰었고 역시 올스타에 3회 선정됐다.

한편 에런의 양키스 감독 선임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그는 선수 은퇴 후 메이저리그 및 마이너리그에서도 지도자로 활동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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