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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대비' 다저스, 류현진도 일찍 교체할까


22일 선발 마에다, 3이닝 소화 후 강판 결정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확정까지 '1승'이 필요한 LA 다저스가 본격적으로 포스트시즌 준비에 나선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마에다 겐타를 마운드에서 일찍 내렸다.

마에다는 필라델피아 타선을 맞아 3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다저스에서는 이날 마에다부터 마무리 켄리 얀센까지 모두 7명의 투수가 마운드로 올라갔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불펜을 점검하는 자리가 된 셈이다. 로버츠 감독은 필라델피아전이 끝난 뒤 "마에다는 이틀 정도 쉰 뒤 중간계투로 나선다"고 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마에다의 역할이 정해진 것이다.

마에다의 조기 강판에 눈길이 가는 것은 류현진 때문이다. 류현진은 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간다.

예상 밖 선발 등판이다. 로버츠 감독은 20일 "류현진과 마에다는 불펜 오디션을 치를 것"이라고 했다. 두 투수를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이 아닌 중간계투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하루 만인 21일 류현진의 선발 등판을 결정했다.

시즌 6승 도전에 다시 한 번 나서는 류현진에게 이번 샌프란시코전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그가 마에다보다 긴 이닝을 소화할 경우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이 아닌 선발 보직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류현진도 마에다처럼 조기 강판될 수 있다. 이럴 경우 로버츠 감독이 얘기한 대로 류현진도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24일 샌프란시스코전이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의 보직을 가늠해볼 수 있는 마지막 자리가 된다.

류현진은 올 시즌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두 차례 선발 등판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투구 내용은 좋았다. 지난 4월 25일 원정 등판에서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했다. 가장 최근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등판이던 7월 31일 홈 경기에서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편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와 통산 6번째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지난 2013년 범가너와 두 차례 만났다. 특히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던 그해 4월 3일 경기 상대팀 선발투수가 범가너였다.

2014년에도 역시 두 번 맞대결했다. 류현진은 그해 9월 13일 등판 때를 제외하면 범가너와 맞대결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당시 류현진은 1이닝 4실점한 뒤 교체됐고 범가너는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들은 5번째 만났던 지난 7월 31일 경기에서는 팽팽한 투수전을 선보였다. 류현진과 범가너 모두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23일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내일 정상적으로 길게 던질 것"이라며 "류현진은 후반기에 정말로 잘 던졌다. 추후 상황 진전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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