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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2실점' 류현진, 날아가버린 4승


홈런 2방 불구 위기 관리 능력 돋보여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4승을 눈앞에 뒀으나 뒤이어 나온 투수가 실점하는 바람에 빈손에 그쳤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그는 이날 메츠 타선을 맞아 5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3-2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를 먼저 마쳤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큰 타구를 내줬다. 그랜더슨은 류현진이 던진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류현진은 선취점을 내줬으나 후속타자를 잘 처리했다. 윌머 플로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메츠 타선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타자인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는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제이 브루스를 2구째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1회를 마쳤다.

2, 3회를 무실점으로 잘 넘긴 류현진은 4회초 다시 한 번 한방 맞았다. 다저스가 역전에 성공해 3-1로 앞서고 있던 가운데 류현진은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트래비스 다노를 상대했다.

다노는 류현진이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류현진에게 올 시즌 14번째 피홈런이다. 하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루카스 두다와 호세 레예스를 각각 헛스윙 삼진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홈런으로 실점했으나 위기 관리 능력은 돋보였다. 수비 도움도 받았다. 류현진은 2회초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가빈 체키니가 중견수 뜬공을 쳤고 3루 주자 두다가 태그업해 홈을 노렸으나 다저스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홈으로 송구해 주자를 잡아 2회를 마쳤다.

5회초에도 1사 1, 2루로 몰렸으나 후속타자 플로레스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는 0-1로 끌려가고 있던 3회말 저스틴 터너가 뉴욕 메츠 선발투수 스티븐 마츠에게 솔로포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무사 2루 기회에서 에르난데스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3-1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5회말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크리스 해처와 교체됐다. 해처는 소속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그는 6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두다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1루 주자 브루스가 홈으로 들어와 3-3으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경기를 마쳤으나 해처가 실점하는 바람에 시즌 4승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6-3으로 메츠에게 재역전승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작 피더슨이 1점 홈런을 쳐 다시 앞서갔고 이후 만루 기회에서 2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추가점을 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안방에서 열린 메츠와 4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최근 7연승 상승세를 이어갔고 48승 2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를 지켰다. 반면 메츠는 4연패를 당하면서 31승 41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조 4위 제자리를 지켰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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