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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나시온 놓친' 토론토, 바티스타는 잡았다


집토끼 단속 성공…2년 3천700만 달러 보장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강타자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붙잡지 못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거포 한 명은 지켰다.

미국 'FOX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토론토가 FA가 된 호세 바티스타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바티스타는 토론토와 계약기간 2년 3천700만 달러(약 438억원)에 원 소속팀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FOX스포츠'는 "토론토는 엔카나시온이 빠진 부분을 바티스타가 남게 되면서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카나시온은 지난 6일 계약기간 3년에 6천만 달러(약 710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유니폼을 입었다.

바티스타는 지난 200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거쳐 2008년 토론토로 옮겼다. 그는 토론토에서 소속팀은 물론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자리잡았다.

2010년 타율 2할6푼에 머물렀으나 54홈런 124타점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타율 3할2리 43홈런 103타점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냈다. 하지만 FA 자격 획득을 앞두고 있던 지난 시즌에는 주춤했다. 바티스타는 타율 2할3푼4리 22홈런 69타점에 그쳤다. 그는 토론토가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으나 이를 거절하고 FA 시장을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결국 섭섭하지 않은 대우를 제시한 원소속팀 토론토에 남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바티스타를 원한 팀도 있었다. 'FOX스포츠'는 "탬파베이, 클리블랜드 외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도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바티스타가 토론토로 다시 돌아간 이유로는 나이와 지난 시즌 성적을 꼽았다.

'FOX스포츠'는 "바티스타는 올 시즌 만 37세가 된다.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아 하락세라는 평가를 받았다. 토론토가 아닌 다른 팀이 그를 영입할 경우 신인 지명권을 내줘야한다는 점이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토는 지난해 11월 켄드리스 모랄레스와 FA 계약을 맺어 엔카나시온의 이적에 대비했다. 'FOX스포츠'는 "모랄레스만으로 허전해진 타선을 메울 수 없었다"며 "바티스타와 이번 재계약으로 타선에서 전력 누수를 어느 정도는 막았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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