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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태양, 52일만의 승리…NC전 5.2이닝 무실점


한화 7-1 승리 이끌며 시즌 4승 수확

[조이뉴스24 석명기자] 한화 이글스의 우완 이태양이 52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태양은 9월의 마지막날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선발 등판, 5.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한화의 7-1 승리를 이끈 이태양은 시즌 4승째(8패)를 수확했다. 지난 8월 9일 KIA전에서 시즌 3승을 올린 후 52일만에 맛본 승리투수다.

3승 이후 이태양은 8번의 선발과 3번의 구원 등판에서 1승도 못 올리고 3패(1세이브)만 기록하고 있었다. 전날 삼성과 더블헤더를 치른데다 2위를 확정해 동기부여가 떨어진 NC 타선을 상대해 다소 편한 느낌은 있었다. 그래도 고비고비를 넘기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 이태양의 호투는 승리투수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1회말은 안타와 실책으로 두 명의 주자를 내보내 실점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실책을 범했던 2루수 정근우가 이호준의 내야 얕은 플라이 때 재치있는 수비로 투아웃을 한꺼번에 올려줘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정근우는 애매한 플라이를 심판이 인필드 플라이 선언하자 주자들이 미리 스타트를 끊은 것을 보고 고의낙구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2회말에도 수비 도움을 받았다. 1사 1루에서 이태양은 조영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런데 우익수 이성열이 정확한 송구로 3루까지 뛴 1루주자 권희동을 아웃시켜줬다.

3회말을 삼진 2개 포함 첫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이태양은 4회말 가장 큰 고비를 맞았다.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중견수 양성우의 수비실책까지 겹쳐 무사 2루가 됐다. 흔들린 이태양은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로 몰렸다.

하지만 이태양은 세 명의 타자를 연속 외야 뜬공 처리하며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무사에 모창민, 1사에 조영훈이 친 외야 플라이는 모두 짧아서 3루주자가 홈으로 뛸 수가 없었다.

5회말을 1안타로 넘긴 이태양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는데 이닝을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이호준에게 안타를 맞고 권희동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를 불렀다. 그래도 권희동을 3루수 쪽 병살타로 유도해 투아웃을 잡고 2사 1루에서 박정진과 교체돼 물러났다. 물론 선발로서 제 임무를 다한 뒤였다.

한화 타선은 4회까지 7점을 뽑아 큰 점수 차 리드를 안기며 이태양이 승리투수로 향하는 길을 닦아줬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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