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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아섭 "3번 타순 아무래도 편하죠"


최근 6G 연속안타로 팀 타선에 힘 보태, '끝까지 최선 다할 터'

[류한준기자] 손아섭의 활기찬 배트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손아섭은 지난달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를 쳤다.

손아섭은 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큰 타구를 날렸다. LG 두 번째 투수 이승현이 던진 5구째 직구(142km)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12호)을 만들었다.

손아섭의 한 방으로 롯데는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고 9-1로 LG에게 이겼다. 경기 후 손아섭은 "다음 타순이 황재균 선배였기에 상대 투수가 나와 승부를 할 거라고 봤다"며 "그래서 스트라이크존을 약간 더 넓게 잡고 스윙을 했다"고 홈런 친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팀이 승리를 거둬 더 기쁘고 도움을 줘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손아섭은 올 시즌 누구보다 열심히 베이스를 향해 달렸다. 8월말 현재 38도루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2013년 36도루)을 이미 뛰어넘었다. 타석에서의 적극적인 자세도 여전하다.

하지만 손아섭은 올 시즌 자신의 타격 성적에 만족하지 않는다. 지난 5, 6월 월간 타율은 3할대 아래로 떨어졌다. 그는 5월 2할6푼2리, 6월 2할7푼1리를 각각 기록했다. 손아섭의 이름값과 견줘 기대에 모자란 성적이었다.

손아섭은 7월부터 조금씩 타격감을 되찾았고 다시 3할 타율에 복귀했다. 7월 월간타율 3할7푼3리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도 월간타율 3할4푼4리로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LG전을 포함해 최근 6경기 연속안타를 쳤고 그 중 네 차례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손아섭은 최근 익숙한 타순으로 돌아갔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이 나섰던 3번 타순으로 복귀했다. 그는 올 시즌에는 주로 1번타자로 나온 적이 많았다. "30일 경기부터 3번 타순으로 나서고 있는데 아무래도 익숙한 자리"라며 "가장 많이 들어선 타순이라 루틴을 가져가거나 타격 준비 과정에서 한결 편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롯데는 LG전 연승으로 분위기를 탔다. 1일부터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홈 2연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올리며 순위 상승을 노려야 하는 롯데 입장에서는 중요한 일전이다.

롯데는 올 시즌 유독 NC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졌다. 상대전적에서 1승 10패로 크게 밀렸다. 최근 9연패다. 어느 때보다 승리가 필요한 상황, 손아섭이 LG와 경기에서처럼 NC를 상대로도 앞장서 힘을 보태야 한다.

손아섭의 올 시즌 NC전 성적은 괜찮은 편이다. NC를 상대로 11경기에 나와 타율 3할4푼9리(43타수 15안타) 1홈런 4타점 2도루 6볼넷을 기록했다. 그 역시 "NC전을 포함해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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