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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4실점' 유희관, 한화전 9연승 조건 갖춰


4-4 동점이던 6회말 에반스 홈런으로 6-4 리드, 시즌 14승 바라봐

[정명의기자] '독수리 킬러' 유희관(30)이 한화 상대 연승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유희관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4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6-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투수 조건을 갖췄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정근우에게 볼넷, 이용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신성현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태균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유희관이 먼저 2실점했으나 두산 타선이 1회말 4점을 뽑아 4-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유희관은 안정을 찾았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차일목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희생 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장운호와 정근우를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3회초는 2사 후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냈을 뿐 가볍게 막아냈다. 4회초 역시 선두타자 양성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차일목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한 뒤 하주석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5회초가 문제였다. 2사 후 이용규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것이 불씨가 됐다. 대타 송광민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고, 그 사이 1루에 있던 이용규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김태균의 볼넷에 이어 로사리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또 1점을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6회초도 위기였다.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장운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하지만 정근우와 이용규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불을 껐다.

유희관이 최대한 마운드 위에서 버티자 두산 타선도 힘을 냈다. 6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의 안타에 이어 에반스가 좌월 투런포를 가동, 다시 6-4의 리드를 잡은 것. 그렇게 유희관은 승리투수 조건을 갖추게 됐다.

유희관은 지난 2013년 5월19일 대전에서 열린 경기부터 시작해 한화전 8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날 승리를 추가할 경우 한화전 9연승을 기록한다. 시즌 5연승과 함께 14승째도 수확할 수 있다. 여전히 한화를 상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독수리 잡는 곰' 유희관이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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