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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포에 멀티히트 윤석민 "4번타자, 아직 부족하죠"


kt 위즈전 결승타 된 선제 3점홈런으로 1군 복귀 신고포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윤석민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모았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의 해외 진출, 유한준(kt 위즈)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 등으로 팀내 거포 우타자 자원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중장거리형 타자로 윤석민의 가치가 높아졌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윤석민이 해줘야 하는 역할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했다.

호사다마고 할까. 윤석민은 올 시즌 초반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개막 직후인 지난달 5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투구에 왼쪽 손목을 맞아 골절됐다.

윤석민은 재활군으로 내려가 뼈가 붙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지난 27일 1군으로 콜업됐다. 그는 28일 4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안타를 치지 못했다. 5타수 무안타였다. 무뎌진 실전 감각이 문제가 됐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윤석민에게 기회를 줬다. 29일 열린 kt 위즈전에서도 4번타자로 기용했다.

윤석민은 사령탑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6회초 팽팽하던 0의 흐름을 깨뜨리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올시즌 자신의 마수걸이 홈런이 꼭 필요할 때 터져나왔다.

윤석민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안타를 친 후 대주자 김지수로 교체됐다. 후속타자 김하성이 투런포를 날렸다. 윤석민이 넥센의 추가 쐐기점을 내는 데 도움을 준 셈이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안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며 "복귀 후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편하게 마음먹었다"고 했다.

윤석민은 "상대 선발이 좌완이라서 자신은 있었다"며 "앞선 두 타석에서 마음에 드는 타격을 하지 못했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주자가 (1루와) 3루에 있었다. 그래서 타구를 멀리 보내자는 생각으로 스윙을 했다"고 3점포를 쳤을 때 상황을 되돌아 봤다.

또한 그는 "아직까지 내가 4번타자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4번째로 나오는 타자라고 본다. 떨어진 경기 감각은 앞으로 계속 출전하면 올라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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