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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이 말하는 '1회 톱타자'의 중요성


득점과 상관없이 분위기 끌어올릴 수 있어, 상대 투수 흔드는 효과도

[정명의기자] "그래도 1회 1번타자 안타가 오랜만에 나왔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1회 톱타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양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이날 경기 1번타자로 박용택을 내세운다고 말했다. 박용택은 지난 1일 잠실 kt전에 올 시즌 처음 톱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일 경기 박용택의 유일한 안타가 바로 1회말 공격에서 나왔다. LG는 박용택의 안타에 이어 이형종의 볼넷, 외야 플라이 2개로 득점을 올렸다. 0-2로 뒤지다 1-2로 따라붙는 점수. 결국 LG는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양 감독은 "그래도 1회 1번타자의 안타가 오랜만에 나왔다"며 "점수가 나든 안나든 1회 1번타자가 안타를 치면 분위기가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감독은 "1회 1번타자가 나가서 작전이 걸리고 하면 상대 선발 투수가 흔들릴 수 있다"며 "선발 투수 입장에서는 1회 1, 2번 타자를 잡으면 2~3이닝은 쉽게 가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1번타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LG는 임훈을 톱타자로 낙점했다. 그러나 임훈은 허벅지 부상으로 개막 3경기만에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이어 정주현과 이천웅이 번갈아 톱타자로 나섰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정주현은 부진으로 아예 2군으로 내려갔다.

결국 서상우를 톱타자로 기용하는 파격 카드까지 꺼내들었고, 당분간 박용택이 그 자리를 대신할 전망이다. 박용택은 지난 2014년 양상문 감독 부임 후 주로 톱타자로 출전하며 맹활약,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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