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용희 감독 재신임…코치진은 개편

[정명의기자] SK 와이번스가 김용희(60) 감독을 재신임한다.

SK 구단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6시즌 준비를 위해 김용희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로 장광호 코치와 김인호 코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용희 감독을 보좌할 새로운 코칭스태프라는 것은 김 감독 체제에 변함이 없다는 뜻이다.

SK와 김용희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 올 시즌이 첫 번째 해로, 김 감독의 계약은 내년까지 유효하다. 그러나 올 시즌 SK가 우승후보로 평가받았음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5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김 감독의 입지가 불안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존재했다.

SK 구단 측은 "계약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따로 김용희 감독의 재신임을 발표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새로운 코칭스태프가 김 감독을 보좌한다는 말에 김 감독의 재신임이라는 뜻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칭스태프에는 큰 폭의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장광호, 김인호 코치가 새로 영입된 것은 그 시작. 알바레즈, 하세베, 세이케, 박정환, 허일상 코치와의 재계약은 포기한 상황에서 그 빈자리를 메울 새로운 코치가 필요하다. 윤재국 코치 역시 한화 이글스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장광호 코치는 1992년 태평양에 입단해 현대와 SK에서 포수로 활약하다 2001년에 은퇴했다. 2007년에 현대에서 코치생활을 시작한 장 코치는 2008년 히어로즈 코치를 거쳐 2009년부터 올해까지 LG에서 배터리 코치를 맡은 바 있다.

김인호 코치는 1989년 롯데에 입단해 태평양과 현대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2001년에 은퇴했다. 2002년부터 현대에서 코치생활을 시작해 LG, kt에서 주로 수비와 주루, 작전 코치로 활약했다.

이번에 영입된 코치의 보직은 추후에 결정될 예정이며, 수석 코치를 포함한 나머지 코치 인선도 조만간 마무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