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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박병호 vs 니퍼트, 이번 승자는 누구?


10일 넥센-두산 1차전…2년 전엔 박병호가 니퍼트에게 홈런 2개 뺏어내

[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넥센의 홈런왕 박병호,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 간 투타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넥센과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첫 경기를 치른다. 넥센은 양훈, 두산은 니퍼트를 1차전 선발로 내세워 기선 제압을 노린다.

두 팀의 준플레이오프 대결은 지난 2013년 이후 2년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2년 전에는 두산이 먼저 2연패를 당하고도 3연승을 달리는 이른바 '역스윕'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2년 전 승자는 두산이었지만 박병호와 니퍼트의 대결에서는 박병호가 웃었다. 박병호는 1차전에서 니퍼트를 상대해 첫 타석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볼넷 2개(고의사구 1개)를 연거푸 얻어냈다. 그만큼 니퍼트에게 박병호는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이후 박병호는 선발 니퍼트가 아닌 구원 투수 니퍼트와 상대했다. 4차전에서는 8회초 1루수 플라이에 그치며 니퍼트와의 승부에서 첫 범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5차전에서는 0-3으로 뒤지던 9회말 2사 1,2루에서 니퍼트로부터 극적인 동점 3점홈런을 뽑아냈다. 넥센이 결국 연장전에서 5-8로 패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박병호는 니퍼트를 상대로 3타수 2안타 2볼넷, 타율 6할6푼7리를 기록했다. 2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이었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두산이 5차전에서 승리, 플레이오프에 나섰지만 박병호만큼은 존재감을 발휘했다.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사이, 박병호는 더욱 강해졌다. 2013년 37개였던 박병호의 시즌 홈런 수는 지난해 52개에 이어 올 시즌에는 53개까지 늘어났다. 2년 전 박병호가 거포로 꽃망울을 터뜨리던 시기였다면, 올 시즌 박병호는 활짝 핀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니퍼트는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6승5패에 그치며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에 실패했고, 3점대를 넘지 않던 평균자책점도 5.10까지 치솟았다.

니퍼트는 올 시즌 넥센 상대 성적도 좋지 않다. 3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9.72를 기록했다. 박병호가 두산을 상대로 타율 3할7푼7리 3홈런 17타점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되는 성적.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도 박병호가 2타수 2안타(2루타 1개) 2타점 1볼넷으로 100% 출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두산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선발 투수는 니퍼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니퍼트의 구위가 좋고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하다. 여러가지를 고려해 니퍼트가 적임"이라고 니퍼트의 1차전 선발 기용 이유를 설명했다.

승부의 관건은 역시 넥센 타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봉쇄하느냐에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박병호와의 대결이다. 니퍼트가 2년 전의 아픔을 설욕할 수 있을까. 아니면 박병호가 니퍼트를 다시 한 번 울리게 될까. 두산의 에이스와 넥센의 4번타자가 펼칠 대결이 이번 준플레이오프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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