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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kt, 시즌 최종전서 '사이좋게 무승부'


NC, 1-2로 끌려가던 9회말 나성범 적시타로 승부 원점

[류한준기자] NC 다이노스와 kt 위즈가 2015 KBO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5일 마산구장에서 만나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NC는 84승 3무 57패, 2위로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kt는 시즌 첫 무승부를 거두며 52승 1무 91패, 10위로 마무리했다.

kt는 9회초까지 2-1로 앞서 신생팀 최다승(53승) 기록을 눈앞에 뒀으나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두고 동점을 내주면서 땅을 쳤다. kt는 52승으로 1991년 쌍방울과 2013년 NC가 거둔 1군 데뷔 첫 해 승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kt였다. kt는 1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 댄블랙이 NC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kt는 추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도망가지 못했고 동점 추격을 허용했다. NC는 0-1로 끌려가고 있던 7회말 2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이호준이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호준은 무실점 호투하고 있던 kt 선발투수 정대현이 던진 4구째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24호)를 쏘아올렸다.

kt는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하며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냈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장성우가 NC 네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13호)를 날려 2-1 리드를 잡았다.

완투승을 바라보던 kt 선발 정대현은 9회말 아쉽게 동점을 허용했다. 1사 후 에릭 테임즈에게 2루타를 맞은 것이 좋지 않았다. NC 벤치는 대주자 최재원을 내세웠고 다음 타자 나성범이 정대현을 상대로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끝에 우중간 2루타를 쳐 최재원이 홈을 밟았다.

두 팀은 연장(시즌 56번째) 승부를 벌였으나 끝내 아무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kt는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윤요섭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NC는 연장 1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강구성이 2루타를 날리며 출루해 끝내기 기회를 잡았으나 역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그대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두 팀 선발투수는 모두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스튜어트는 5이닝 동안 79구를 던지며 9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정대현은 8.2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kt 타선은 이날 14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그치는 등 잔루 14개로 집중력이 부족했다. 김선민이 프로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했고 댄블랙과 앤디 마르테가 각각 3안타, 2안타를 때렸다.

한편 NC는 2시즌 연속 '가을야구'에 나선다. NC는 준플레이오프 승자를 상대로 오는 18일 마산구장에서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 돌입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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