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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승' 유희관 "1사 만루 잘 넘은게 승인"


다승 공동 1위·QS 공동 2위…"연패 반전 희망"

[김형태기자] 유희관(29)은 역시 유희관이었다. 두산 베어스 부동의 왼손 선발 유희관은 22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 혼신의 역투 속에 또 하나의 승리를 챙겼다.

이날 유희관은 6.2이닝 6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112개에 탈삼진 2개 볼넷 3개. 두산이 4-3으로 승리하면서 그는 시즌 6승(1패)째를 품에 안았다. 피가로(삼성), 밴헤켄(넥센, 이상 6승)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부상했다. 아울러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QS)로 부문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올 시즌 KBO리그 '탑5' 투수 중 하나로 꼽을 만한 성적.

이날 유희관은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선발투수의 임무를 완수했다. 특히 2회와 7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그 때마다 나이답지 않게 노련한 피칭으로 SK 강타선을 억제했다.

무엇보다 1호 2사 만루서 정상호를 중견수 플라이, 2-3으로 뒤진 5회 2사 1,2루서 박정권을 삼진처리하는 모습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두산이 4-3으로 앞선 7회 2사 뒤 마운드를 이재우에게 넘긴 유희관은 8회 1사 1,2루서 등판한 노경은이 경기를 매조지하면서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유희관은 경기 뒤 "팀이 연패상황이었는데 반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뒤에 잘 막아준 재우형과 경은이형에게 고맙다"고 했다.

가장 큰 고비는 1회였다. "1회 만루 상황서 지난해 상호형에게 만루홈런 맞은 기억이 있는데, 실점 없이 잘 넘어갈 수 있어서 나머지 잘 풀어갈 수 있었다. 그 때가 가장 큰 고비였다고 했다.

항상 공을 받아주는 포수 양의지에 대한 고마움 또한 빼놓지 않았다. "오늘 좌타자 상대 슬라이더가 유효했다. 의지의 리드가 오늘도 좋았다. 항상 함께 좋은 케미를 보일 수 있게 해주는 의지가 고맙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발 희관이가 좋은 피칭을 했고, 경은이가 마무리로서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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