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안치홍, 어린이재단 감사패 수상

[한상숙기자] 안치홍(KIA 타이거즈)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안치홍은 25일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에 있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 세미나실에서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

안치홍은 '1안타 1도루 후원 협약'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야구 꿈나무들에게 적극적인 후원 활동을 해왔다. 재단은 이런 공로를 기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안치홍은 그동안 개인 기록에 따라 기금을 적립했다. 또한 구단 지정병원인 '밝은안과21병원'도 안치홍과 함께 안타와 도루당 각각 1만원씩을 적립해 함께 기부해왔다.

안치홍은 1안타 1도루당 1만원이던 후원 협약을 2013년부터 각각 2만원으로 올렸다. 후원금은 지난 2009년 81만원을 시작으로 2010년 152만원, 2011년 128만원 2012년 161만원, 2013년 238만원, 올해 332만원 등 모두 1천92만원이 적립됐다.

한편 안치홍은 군 복무 중에도 후원 활동을 계속 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기록에 따라 기금을 적립해 기부하는 방식이 아닌 일정액을 기부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다음달 4일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경찰청에서 복무할 예정이다.

안치홍은 "군대를 간다고 해서 후원을 멈춰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2년간은 기록에 관계 없이 매년 200만원씩 기부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안치홍으로부터 후원을 받은 학생 선수가 감사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학생은 편지를 통해 '선배님의 후원으로 열심히 야구를 할 수 있었다'며 '꼭 프로에 입단해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