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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추신수와 함께 뛰나…"영입전 승자는 텍사스"


니코스키 "150만달러 낙찰"…소속팀 KIA는 잔류 권고

[김형태기자] 메이저리그 포스팅시스템 시장에 나온 양현종(KIA 타이거즈) 영입전이 묘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당초 알려진 미네소타 트윈스가 아닌 텍사스 레인저스가 최고액 응찰팀으로 전해진 것이다.

한국 야구 사정에 밝은 메이저리그 해설가 C.J 니코스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양현종 교섭권을 위해 최고액을 써낸 구단은 텍사스"라며 "포스팅금액은 약 150만달러"라고 전했다. 그는 "문제는 KIA가 양현종을 (미국으로) 보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텍사스의 연고지인 댈러스-알링턴 지역 유력지 '댈러스 모닝뉴스'도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가 양현종 포스팅에서 최고액을 써냈다"며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이와 관련해 언급을 거부했지만 구단은 포스팅 결과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양현종 영입전에선 미네소타가 승리한 것으로 유력하게 알려졌다. 트윈스 구단 사정에 밝은 지역 언론 세인트폴 파이오니어 프레스가 지난 23일 "미네소타가 양현종과 독점 협상권을 획득했다"고 보도한 뒤 양현종의 행선지는 미국 중북부의 미네소타로 굳어진 듯 보였다.

그러나 불과 하루 뒤인 이날 '텍사스 낙찰설'이 나오면서 양현종의 교섭 상대팀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만약 텍사스가 최종 승자로 결정된다면 양현종은 레인저스 부동의 1번타자인 추신수와 당장 내년부터 한솥밥을 먹게 된다. 레인저스의 연고지인 중부 텍사스는 미국내에서 4번째로 큰 한인타운이 위치해 있고, 추운 미네소타와 달리 날씨도 따듯해 적응에 훨씬 유리하다. 한국에서 직항편이 있을 정도로 심리적 거리가 가까운 편이다.

다만 텍사스 행을 거론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다. 텍사스이든 미네소타이든 현 소속팀인 KIA가 포스팅 응찰액을 수용해야 양현종은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잔류를 권고하는 KIA와 미국 진출을 주장하는 양현종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태다.

양현종은 24일 구단 사무실에서 전날에 이어 2차 면담을 갖고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았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KIA 측은 "어제 대화와 대동소이했다. 구단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해해달라고 한 반면 양현종은 꿈을 펼치겠다는 자신의 뜻을 존중해달라고 맞섰다"고 전했다.

양현종에 대한 KIA의 포스팅 수용여부 통보 마감시한은 28일 오전 7시다. 그 때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양현종은 내년 이맘 때까지 1년간 무조건 KIA 소속으로 뛰어야 한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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