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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에 이상훈…'카리스마 두산'으로 변하나


조만간 두산 코치 합류…코칭스태프 권위 크게 달라질 듯

[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상훈 고양 원더스 코치가 두산 베어스에 합류하게 되면서 두산의 면모가 몰라보게 바뀔 전망이다. 두산은 11월 고양이 해체 절차를 마치는 대로 이 코치를 영입해 투수코치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두산 관계자는 "LG의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코치의 합류로 두산의 팀 내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신임 김태형 감독의 카리스마가 남다른 데다 현역 시절부터 적극적이며 공격적인 성향으로 유명했던 이 코치가 가세하면 코칭스태프의 한 마디 한 마디에 묵직하게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두산이 김 감독을 임명한 가장 큰 이유가 '선수단 내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면서도 선수단을 하나로 다잡는 능력' 때문이다. 여기에 이 코치 또한 선수 시절부터 카리스마로 똘똘 뭉친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의리가 남다르면서도 선수단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두산 선수들, 특히 투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이 코치 영입 결정의 배경이 됐다.

두산이 이 코치에게 가장 크게 기대하는 것은 역시 선수들의 투쟁심 고취다. 지기 싫다는 마음, 마운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자세를 심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김 감독이 바라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선수단 장악력이 뛰어난 김 감독이지만 사령탑이 된 이상 선수단의 모든 문제에 일일이 간섭할 수는 없는 노릇. 결국 투수 파트는 투수를 가장 잘 아는 사람, 그 가운데에서도 '싸움닭 기질'로 유명했던 이 코치가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이 돼 주기를 바라고 있다.

신일고-단국대-OB(두산) 출신인 김 감독은 서울고-고려대-LG에서 활약한 이 코치와 접점은 없지만 서울 라이벌 구단에 각각 몸담으면서 서로 남다른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 측은 "두 분이 함께 하면 팀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가장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시즌을 대비한 두산의 훈련 기조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효율적인 훈련 지향'이 김 감독의 지론이기 때문이다. 두산은 다음달 5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훈련을 시작한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훈련량은 개인에 맞게 적절히 안배할 것"이라며 "같은 훈련이라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다. 선수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훈련이 내 신조"라고 말했다. 스윙 한 번, 투구 한 번을 하더라도 집중력만 유지한다면 오히려 선수에게 도움이 된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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