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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차전 MVP 이병규 "이제 넥센과 즐기겠다"


준PO 타율 5할…"정규시즌보다 편하다"

[한상숙기자] "내심 시리즈 MVP도 바랐는데…" 의욕 넘치는 LG 이병규(7)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MVP 소감이었다.

이병규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LG의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NC를 11-3으로 대파하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날 4안타를 추가한 이병규는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6타수 8안타 타율 5할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6타점도 올렸다. LG는 1, 2차전에서 승리한 뒤 3차전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LG는 이병규의 활약을 앞세워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할 수 있었다.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1, 2루에서 이병규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 2-0으로 앞섰다. 초반 흐름을 잡는 결정적 적시타였다. 이어 이병규는 5회말에도 적시타를 때려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경기 후 이병규는 "1, 2차전에서 승리하고 분위기 좋게 넘어왔는데 어제 경기가 아쉬웠다. 편안하게 경기를 치러서인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승리했다. 이제 목동에서 넥센과 즐기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부터 달아오른 뜨거운 타격감이 식을 줄 모른다. 이병규는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를 남겨두고 팀 성적과 개인 기록까지 신경 써야 했다. 마지막 롯데전에서 홈런 두 방을 치면서 3할을 넘겼다. 이후 NC와 만나니 전혀 떨리지 않았다. 오히려 정규시즌보다 편한 것 같다"면서 웃었다.

이날 이병규는 4차전 MVP로 선정됐다. 시리즈 MVP는 공수에서 맹활약한 포수 최경철의 몫이었다. 이병규는 "시리즈 MVP가 내심 저인 줄 알았다"면서 장난스럽게 눈을 흘겼다. 이에 최경철은 "내가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하려고 했다. 내가 받아서 너무 미안하다"고 이병규에게 사과(?)를 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던 이병규는 4경기에서 타율 2할5푼을 기록했다. 이병규는 "작년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올해는 보너스 경기라고 생각하니 무서울 게 없었다"고 이번 시리즈 맹활약의 이유를 설명했다.

포스트시즌 활약을 더해 LG의 4번 타자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이병규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이 타격감을 그대로 유지해 밀고 나가겠다"면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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