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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꺾고 사상 첫 '정규시즌 4연패' 달성


남은 1경기 관계없이 KS 직행, 8회말 나바로 결승포

[정명의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전 승리로 마침내 우승 매직넘버를 모두 지워버렸다. 프로야구 사상 첫 정규시즌 4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것이다.

삼성은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8회말 터진 나바로의 결승 솔로홈런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오는 16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이제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느긋하게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LG는 4위를 확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날 5위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에게 덜미를 잡혔기 때문에 LG가 이겼다면 4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그래도 LG는 이날 SK의 패배 덕에 4위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오는 1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4강에 오를 수 있고, 그 전에 SK가 16일 두산전에서 패해도 4위를 차지할 수 있다.

삼성이 3회말 선취점을 올리며 우승 확정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김상수가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찬스가 무산되는가 했지만 나바로의 볼넷에 이어 박한이와 채태인의 2루타 2방이 터지며 3점을 뽑아냈다.

0-3으로 끌려다니던 LG는 6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1사 후 대타 김용의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용택의 타석에서 2루수 나바로와 우익수 박한이의 실책 2개 겹치며 1사 2,3루가 됐다. 여기서 LG는 이병규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하며 1-3을 만들었다.

LG의 추격은 7회초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좌전안타를 때렸다. 그러자 삼성은 선발 윤성환을 내리고 차우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LG는 대타 스나이더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때려 2-3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삼성은 투수를 다시 필승 셋업맨 안지만으로 교체했다.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 정성훈의 유격수 땅볼 때 스나이더가 홈을 파고들다 아웃됐지만, 더블아웃을 노리던 삼성 포수 이지영의 1루 송구가 외야까지 굴러가는 실책이 되며 정성훈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안지만의 폭투가 나와 정성훈이 홈을 밟았다. 스코어 3-3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더 이상 우승 확정을 뒤로 미룰 수 없다는 듯 다시 앞서나가는 점수를 뽑아냈다. 8회말, 나바로의 스윙 한 번이 삼성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1사 후 등장한 나바로가 바뀐 투수 유원상을 상대로 좌측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대형 홈런을 쏘아올린 것.

삼성은 4-3, 한 점 차 리드에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박한이와 채태인이 볼넷, 이승엽의 고의4구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뒤 김재현의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5-3의 리드를 잡은 삼성은 9회초 안지만과 임창용이 이어던지며 스코어 변동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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