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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민성, 후반기 첫 출격서 '류心' 잡을까


주말 SK와 3연전서 눈도장 찍어야…AG 엔트리 막판 경쟁 치열

[류한준기자]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는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가 오는 28일 있을 예정이다. 대표팀을 이끌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에게는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류 감독도 엔트리를 두고 고민이 많다. 각 포지션별로 기량이 비슷한 선수들이 많아서 그렇다. 그중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 자리는 3루수가 대표적이다. 박석민(삼성)을 비롯해 롯데 자이언츠의 황재균, 그리고 넥센 히어로즈 김민성까지 쟁쟁한 후보들이 있어 안갯속이다.

류 감독은 역할이 분담되어 있는 투수와 달리 야수 자리에는 멀티 포지션 소화능력도 선발 기준이라는 얘기를 했다. 황재균도 그렇지만 김민성도 여기에 해당한다. 두 선수 모두 3루수뿐 아니라 유격수까지 가능하다.

지난 시즌 타격 성적만 놓고 본다면 김민성이 황재균에게 조금 앞섰다. 김민성은 지난해 128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2할8푼2리 15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2할7푼4리 7홈런 56타점이라는 성적표를 받은 황재균을 제쳤다. 황재균은 도루 부문에선 김민성보다 뛰어났다. 황재균이 22도루를 기록했고 김민성은 7도루에 머물렀다.

올시즌 들어서는 상황이 바뀌었다. 황재균이 좀 더 분발했다. 황재균은 24일 현재 8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1리 6홈런 45타점 13도루로 활약 중이다. 김민성은 75경기에서 타율 3할5리 7홈런 48타점 3도루를 기록 중이다.

김민성은 시즌 초반 제 페이스를 유지했다. 하지만 5월 들어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월간 타율은 1할8푼5리에 그쳤다. 부상 탓도 있었지만 마음의 부담을 덜어내지 못한 부분이 부진의 원인 중 하나였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김민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몸과 마음을 추스릴 시간을 주기 위해서였다.

김민성은 지난 6월 20일 다시 1군 엔트리에 들어왔다. 복귀 후 방망이 감을 잡아 80타수 30안타 타율 3할7푼5리 4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좋은 모습을 보이며 전반기 일정을 마감했다.

김민성은 이제 중요한 3연전을 앞두고 있다. 넥센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주중 3연전을 건너 뛰고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문학구장에서 주말 3연전으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김민성에게는 SK전이 아시아경기대회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한 마지막 모의고사인 셈이다.

황재균은 류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매서운 방망이 솜씨를 보였다. 그는 삼성과 가진 주중 3연전 기간 동안 두 차례 멀티히트를 포함해 12타수 6안타를 쳤다. 수비에서 실책도 없었다. 류심(柳心)에 제대로 어필을 했다. 이제는 김민성 차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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