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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홈런=승리' 공식 깨진 4차전


[정명의기자] '홈런은 곧 승리'라는 공식이 4차전에서는 깨졌다.

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가 벌인 12일 사직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롯데는 0-3 열세를 딛고 경기 후반 맹추격전을 벌여 연장 10회 극적인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3승1패로 두산을 물리치고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그런데 이날 4차전에서 하나의 흥미로운 공식이 깨졌다. 1~3차전에서 계속돼온 홈런 친 팀이 이기는 결과가 4차전에선 어긋나고 만 것이다.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4번타자 윤석민이 롯데 선발 고원준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흐름을 한 방에 두산 쪽으로 가져오는 홈런이었다. 홈런 손맛을 보며 기세가 오른 윤석민은 3회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도 뽑아냈다.

이후 두산은 8회초 이원석의 1타점 2루타로 3-0으로 달아나 홈런을 치고 이기는 3차전까지의 공식을 되풀이하는가 했다.

하지만 롯데가 8회말 반격에 나서 3점을 몰아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으로 넘어간 승부에서는 10회말 두산 마무리투수 프록터의 폭투에 이은 포수 양의지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끝내기 점수를 내줘 롯데에 3-4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윤석민의 선제 홈런의 의미가 역전패와 준플레이오프 탈락으로 빛을 잃고 말았다.

앞서 1~3차전은 모두 홈런을 기록한 팀이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는 롯데가 대타 박준서의 동점 투런포에 힘입어 8-5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도 용덕한의 역전 홈런이 나온 롯데가 2-1로 두산을 눌렀다. 3차전에서는 두산이 최준석의 투런 홈런이 터져나오며 7-2로 이겼다.

한 번의 스윙으로 점수를 낼 수 있는 방법인 홈런.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그 위력이 여실히 발휘됐지만 4차전에서 두산은 '홈런=승리' 공식이 깨진 것이 못내 아쉽기만 했다.

조이뉴스24 부산=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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