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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어리 니퍼트! QS 1위의 특급용병


[권기범기자] 두산의 '용병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시즌 최종전에서도 호투를 펼치면서 15승과 함께 퀄리티스타트 전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팀 마지막 경기의 대미를 멋지게 장식하더니 그에 어울리는 성적까지 거머쥔 것이다.

니퍼트는 6일 목동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서 선발등판해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팀의 4-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61승 70패 2무를 기록하며 2011 시즌을 페넌트레이스 5위로 마감했다.

니퍼트는 올해 김선우와 함께 두산의 원투펀치로 유이하게 빛난 선수였다. 경기 전까지 14승을 거두면서 용병 최다승의 위용을 뽐냈고 이외에도 각 부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으면서 두산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날 마지막 등판에서도 니퍼트는 큰 키에서 꽂아넣는 강렬한 피칭으로 넥센 타자들의 득점을 원천봉쇄했다. 그의 최대무기인 안정감은 팀의 최종 133경기째에서도 빛난 셈이다.

그 결과 니퍼트는 각종 개인기록 순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시즌 15승으로 다승 부문에서 장원준(롯데)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승률도 7할1푼4리로 장원준(롯데)과 공동 3위에 랭크됐다. 또 평균자책점(2.55)은 윤석민(KIA/2.45)에 이어 2위, 탈삼진도 150개로 주키치(LG)와 공동 2위가 됐다. 최다이닝(187이닝) 역시 주키치(187.2이닝)에 이어 2위다.

특히 가장 중요한 대목은 선발투수의 평가지표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니퍼트는 총 19회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팀 동료인 김선우와 송승준(롯데), 윤석민(KIA)의 18회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투수 부문 타이틀을 하나도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대부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으며 포효한 니퍼트. 그 중에서 기록한 퀄리티스타트 1위는 공식 시상 타이틀은 아니지만, 그를 더욱 값지게 만들어준 기록이 아닐 수 없다.

경기 후 니퍼트는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서 매우 뜻깊고 기쁘다. 시즌 초 선발보직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지만, 이후 6~7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 내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고 마지막 피칭을 훌륭하게 마치며 시즌을 끝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니퍼트는 "지금까지 온 것은 팀이 하나가 돼 이룬 결과다. 팀원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목동=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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