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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왕-병살왕-실책왕···불명예 기록 1위 누구?


[정명의기자] 홈런왕, 타격왕, 다승왕, 구원왕 등 명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있다면 삼진왕, 병살왕, 실책왕 등 불명예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밝은 곳이 있으면 어두운 곳도 있는 법. 올 시즌 불명예 기록 선두권 선수들을 살펴보자.

◆삼진왕 알드리지, 아웃카운트 44%가 삼진

삼진 1위는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타자 코리 알드리지가 독주하고 있다. 알드리지는 133개의 삼진을 당해 2위 한화 이글스의 최진행(103개)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남은 경기가 얼마 안되는 상황, 알드리지의 삼진왕 등극은 거의 따논 당상이다.

많은 삼진 수는 올 시즌 2할3푼9리의 낮은 타율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홈런은 20개로 전체 3위에 올라 있지만 타격의 정확성은 크게 떨어진다. 특히 133개의 삼진은 알드리지가 당한 전체 아웃카운트 299개의 44%를 차지한다.

한편 역대 한 시즌 최다 삼진 기록은 지난 2000년 현대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퀸란이 세운 173개다. 당시 퀸란도 37개의 홈런으로 홈런 부문 3위에 랭크됐지만 타율은 2할3푼6리로 매우 낮았다.

◆병살왕, 이대호-홍성흔 집안싸움

병살타 부문은 롯데 자이언츠의 두 선수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대호와 홍성흔이 주인공. 두 선수는 나란히 22개의 병살타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그 뒤를 역시 롯데의 강민호(18개)가 따르고 있다. 롯데는 병살타 1,2,3위를 모두 배출할 위기(?)를 맞았다.

통산 최다 병살타 부문에서도 176개로 1위에 올라 있는 홍성흔은 한 시즌 최다 병살타 기록도 넘보고 있다. 앞으로 1개만 추가한다면 2004년 김한수(삼성)가 기록한 23개와 타이기록이 된다. 2개를 추가하면 신기록. 올 시즌 롯데가 4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는 것이 다행일 정도다.

두 선수가 병살타가 많은 것은 발이 느린 이유도 있지만 중심타자로서 주자를 앞두고 강공을 구사하는 비율이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롯데 양승호 감독도 통산 최다 병살타 기록을 세운 홍성흔에게 "타구가 잘 맞았으니 병살이 되는 것"이라고 위로의 말을 건넨바 있다.

◆실책왕, '사자군단' 유격수 김상수

가장 많은 실책을 기록한 선수는 선두를 질주 중인 삼성 라이온즈의 유격수 김상수다. 김상수는 올 시즌 22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2위는 롯데의 황재균(19개), 3위는 LG의 박경수(17개)다.

지난해 101경기에 출장 8개의 실책에 그쳤던 김상수는 올 시즌 부쩍 실책이 늘었다. 본인도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실책수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하지만 타율 2할8푼9리 46타점 50득점 28도루를 기록하며 타석에서는 흠 잡을 데 없는 성적을 남기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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