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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째' 이정훈, "최고의 컨디션 찾아가고 있는 중"


[한상숙기자] 스스로 "최고의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있는 피칭이었다. 넥센 이정훈이 2군에서 올라온 첫 날 팀 승리에 기여를 했다.

이정훈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선발 김성현에 이어 5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2이닝 동안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징검돌을 놓았다. 넥센은 결국 8-4로 승리, 이번 LG와 3연전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7위 한화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넥센이 6-1로 앞서가던 5회초 선발 김성현이 이병규에게 솔로포를 내준 뒤 흔들리며 박용택과 김태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2, 3루의 추가실점 위기에 몰렸다. 김시진 감독은 경기 분위기를 내주지 않기 위해 이정훈으로 마운드를 교체했고, 이정훈은 이택근을 상대로 낮은 포크볼을 던져 투수 땅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이정훈은 7회초 박경수와 박용택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점을 헌납,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후 넥센은 마정길-손승락이 이어던지며 리드를 지켜냈고, 이정훈은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경기 후 "실점을 허용해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다"고 밝힌 이정훈은 "김성현에 이어 등판해 낮은 포크볼로 상대를 잡았다. 이후에도 긴장하고 막았어야 했는데 순간 실수로 점수를 내줘 아쉬웠다. 가운데로 몰린 공이 안타로 연결됐다"고 실점 상황을 설명했다.

1군 등록 후 첫 경기부터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이정훈은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다. 몸상태를 보면 가장 좋았던 2009년으로 돌아가고 있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정훈은 2009년 롯데 시절 1승 3패 8세이브 9홀드에 평균자책점 3.03을 올리며 불펜의 핵심투수로 활약한 바 있다.

이정훈은 "바깥쪽 공을 제구할 때 체중이 앞으로 쏠리는 것만 빼면 다 좋다. 1군에 올라왔으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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