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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함덕주, 두산 5연승 이끈 주역


대타 나와 역전승 발판 2타점 적시타·2이닝 무실점 투구 뒷문 잠궈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박건우(28)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는 전날(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LG와 맞대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자신의 타구에 왼쪽 정강이 부분을 맞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2일 LG전에 앞서 "몸상태를 좀 더 살펴봐야한다"며 "아무래도 먼저 뛰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박건우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그가 나서던 중견수 자리에는 조수행이 대신 먼저 들어갔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박건우는 7회초 김재호 타석에 교체로 나왔다. 2사 2, 3루 기회에서 대타로 나온 것이다.

그는 벤치 기대에 걸맞는 타격을 했다. LG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우중간을 갈랐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그전까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윌슨은 박건우라는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박건우도 3루까지 갔다.

LG에 0-1로 끌려가던 두산은 박건우의 2타점 3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결국 6-1로 LG에 이기며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등판한 세스 후랭코프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후랭코프보다 더 큰 힘을 보탠 주인공은 따로 있다. 마무리 함덕주(23)다.

그는 소속팀이 3-1로 앞서고 있던 8회말 무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김승회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장타 한 방이면 역전도 허용할 수 있었다.

함덕주는 침착했다. 등판 후 첫 상대인 유강남을 5구째 3룻 앞 땅볼로 유도했다. 타구는 병살타가 됐다. 2사 3루가 됐지만 그는 후속타자 정주현을 다시 한 번 3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8회를 마쳤다.

LG 추격의지를 제대로 꺾은 투구가 됐다. 함덕주는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공을 뿌렸다. 삼자범퇴로 LG 타선을 막고 구원에 성공했다. 2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19세이브째를 올렸다. 함덕주와 박건우는 소속팀이 LG전 스윕승과 함께 5연승으로 내달리는데 투타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인 셈이다.

박건우는 LG전이 끝난 뒤 "더운 날씨에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 모두 고생하고 있는데 선발 라인업에 빠져 정말 미안했다"며 "찬스에서 팀에 보답하기 위해 스윙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직 공에 맞은 공에 붓기가 남아있는데 빨리 회복해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아 박건우와 소속팀에게 다행스러운 일이 됐다. 단순 타박상으로 진단을 받았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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