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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장원준, 보직 변경 불펜행 자처


김태형 감독 선수 본인 의사 존중하겠다…대체 선발 이영하 낙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 토종 좌완 장원준(33)의 보직이 바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장)원준이가 권명철 투수코치와 얘기를 나눴다"며 "직접 중간계투로 자리를 옮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장원준은 올 시즌 개막 후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전날(21일) LG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부진했다. 그는 2이닝 동안 47구를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7실점을 기록했다.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두산이 LG에 17-10으로 역전승해 패전투수가 되진 않았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가 스스로 중간으로 가겠다고 말을 꺼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중요한 시기지만 원준이보직을 바꾸기로 했고 당연히 선수를 믿겠다"고 얘기했다.

장원준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자리는 '영건' 이영하(21)가 맡는다. 김 감독은 "퓨처스(2군)로 다시 내려가 컨디션을 조절하고 다시 1군으로 올라오는 것 보다는 중간에 나와 던지는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도 들었다"며 "아무래도 좀 더 편안한 가운데 공을 던지는 것이 원준이에게도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원준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토종 좌완 에이스로 활약하다 지난 201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두산 이적 후에도 에이스 노릇을 했다.

이적 첫 해 12승 12패를 기록했고 2016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15승 6패와 14승 9패라는 성적을 냈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아직 3승에(6패) 머무르고 있다.

김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도 걱정은 했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구속도 조금 떨어졌고 회전수나 각도도 모자른 부분이 있다. 여기에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며 "원준이는 100% 몸상태를 맞춰 던지는 유형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그 상태로 투구를 계속 하는 편"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중간으로 자리가 바뀌지만 김 감독과 소속팀 입장에서는 장원준의 선발 복귀를 바라고 있다. 이영하도 제몫을 충분히 해줄 수 는 있지만 그래도 경험이 풍부한 장원준이 선발진에 있는 것이 든든하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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