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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호수비요? 코치님 때문"


두산 시즌 60승 선착…공·수·주 알토란 활약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는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60승 고지에 올랐다.

앞서 10승부터 50승까지 선착도 두산 몫이었다. 확률 상 정규리그 1위 확정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두산이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16시즌도 그랬다.

60승을 거둔 경기였지만 이날 경기 중반까지는 팽팽했다. 흐름은 후반부부에 두산쪽으로 넘어왔다.

두산은 8회말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롯데 불펜을 흔들었다. 4점을 내며 7-1까지 달아났고 이때 승기를 잡았다. 빅이닝 발판을 만든 주인공은 박건우(28)다.

그는 이날 중견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안타를 쳐 대량 득점의 시발점 노릇을 했다.

1회말 맞은 첫 타석에서는 선취점을 이끌어내는 솔로 홈런(시즌 8호)를 쏘아 올렸다. 수비에서도 제몫을 했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롯데 이대호는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외야로 보냈다. 그러나 공은 박건우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박건우는 펜스 앞이었지만 다이빙 캐치로 이대호의 타구를 걷어냈다.

만약 타구가 잡히지 않았다면 롯데는 추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도 있었다. 박건우의 수비가 그 흐름을 끊었다. 공격과 수비 뿐 만 아니다. 그는 주루에서도 센스 넘치는 플레이를 보였다.

6회말 선제 2루타로 치고 출루한 박건우는 후속타자 김재환이 좌익수 뜬공을 치자 태그업 플레이로 3루까지 갔다. 롯데 수비진은 좌익수 플라이에 2루 주자가 3루로 가는 상황을 바라만 봤다. 박건우는 오재원의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왔고 두산은 귀중한 추가점을 내며 3-1 리드를 잡았다.

전날(18일)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부진을 한 번에 덜어낸 활약이다. 그는 "최근 타격 밸런스는 괜찮은 편"이라며 "그보다 내가 출루한 뒤 팀 득점으로 모두 이어진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수비에 대해서는 " 다음에 그것이 득점으로 이어진 부분이 가장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호수비에 대해선 "수비코치님(조성환 코치)이 수비 위치를 알려줬다. 타구가 그쪽으로 와 잡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뛰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코치님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박건우의 신바람 나는 플레이 속에 두산도 1위를 순항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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