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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우 "출루가 중요하죠"


후반기 첫 경기서 4안타 맹타…홈런서는 커리어 하이 도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32)는 올 시즌 팀 타선에서 '리드 오프' 역할을 주로 맡고 있다. 그는 한때 롯데 선수들 중에서 '20-20 클럽'(20홈런 20도루 이상) 가입이 가장 유력 후보로도 꼽혔다.

지금은 아니다. 예전보다 뛰는 횟수가 많이 줄었다. 올 시즌 개막 후 도루는 6개에 머무르고 있다. 잘 뛰는 선수가 주로 나오는 리드 오프와 조금은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전준우는 다른 부분에서 이를 만회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4번 타순을 제외하고 1~9번 자리를 모두 경험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곳을 찾았다. 1번 타순에서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준우는 올 시즌 지금까지 8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6리(321타수 111안타) 15홈런 4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1번 타순으로만 한정해도 타율 3할7푼1리(275타수 102안타)로 높다. 홈런도 모두 해당 타순에 나왔을 때 쳤다. 공격형 리드 오프라는 옷을 입은 셈이다.

그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소속팀 연패 탈출에 힘을 더했다.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전준우는 좌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롯데는 1위 두산을 상대로 12-6으로 이기며 3연패를 끊었다. 전준우는 롯데가 빅이닝을 만들었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로 출루하며 발판을 마련했다. 10-5로 앞서고 있던 9회초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도 쳤다.

전준우는 경기가 끝난 뒤 "무엇보다 리드 오프 내가 출루해야 득점하는 루트가 생기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루상에 나가려고 신경썼다"고 말했다.

올 시즌 출루율(OPB)은 3할9푼1리다. 100경기 이상 뛴 시즌만 놓고 봐도 가장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또한 "상대 선발투수(세스 후랭코프)가 좋은 공을 가졌기 때문에 배트 중심에 맞추려고 노력했다"며 "후반기 첫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경기력을 이어가 팀이 반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전준우는 올 시즌 또 하나의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홈런 부문이다. 그는 지난 2010년 기록한 19홈런이 개인 한시즌 최다다. 지난해에는 18홈런을 쳤다. 앞으로 3개를 더하면 지난 시즌과 타이를 이루고 5개를 더 친다면 프로 데뷔 후 첫 20홈런 고지에 오른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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