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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보답 이민호, NC 2연승 주역으로


9연패 마감 후 분위기 반전 성공…1군 콜업 후 1구원승 1세이브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끝날 것 같지 않던 패배 사슬을 끊었다. NC 다이노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연승과 함께 위닝 시리즈도 함께 달성했다.

NC는 지난 17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과 주중 원정 3연전을 치르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3연전 첫 날(17일) 현장을 찾은 취재진을 상대로 말을 아꼈다. 그만큼 고민이 많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방증이다.

이런 가운데 김 감독은 한 선수를 꼭 찝어 언급했다. 그는 "연패 중이지만 얻는 것도 분명히 있다"며 "이민호(투수)를 1군으로 올렸다. 오늘(17일)부터 바로 등판한다"고 얘기했다.

이민호는 1군 콜업에 앞서 퓨처스(2군)팀인 고양 다이노스에서 5경기에 등판했다. 투구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1승 1패 1홀드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11.50으로 높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최근 필승조가 불안한 부분이 있다. (이)민호가 힘을 보태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민호는 김 감독이 말한 대로 당일 바로 등판했다. 소속팀 5번째 투수로 나와 2.2이닝 동안 28구를 던졌고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NC는 이날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넥센을 꺾고 9연패를 벗어났다. 이민호는 팀 승리를 확정하는 마지막 11회말 투구를 깔끔하게 마쳤고 시즌 첫 승을 구원승으로 장식했다.

그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둘째 날 경기에도 마운드에 올라갔다. NC는 이날도 넥센에게 짜릿한 한 점차 승리(1-0 승)를 거뒀다.

상대 선발투수 최원태에게 8회초 1사까지 퍼펙트로 꽁꽁 묶이다 거둔 승리라 의미는 크다. 이민호는 9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강윤구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와 뒷문을 잠궜다.

두 타자를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첫 세이브도 올렸다. 김 감독의 기대에 걸맞는 투구를 이틀 연속 보였다.

NC는 2연승으로 10승(11패)을 달성하며 순위도 5위까지 끌어올렸고 넥센을 3연패로 몰았다.

NC는 19일 넥센과 이번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스윕에 성공한다면 공동 5위 LG 트윈스와 KT 위즈를 제칠 수 도 있다. 만약 패하더라도 기분 좋게 주말 홈 3연전을 준비할 수 있다(NC는 20일부터 22일까지 창원 마산구장에서 LG와 3연전을 치른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이민호가 지친 마운드에 활력소 노릇을 했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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