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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C]'완벽투' 박진형·장필준, 대만전서 상승세 이어간다


16일 일본전 나란히 호투…필승조 부진 속 역할 커져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첫 출항에 나선 선동열호가 충격적인 역전패 속에서 젊은 투수들의 호투로 희망을 찾았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개막전에서 7-8로 역전패했다. 지난 2015년 프리미어 12 준결승(4-3 승) 이후 2년 만의 성사된 한일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대표팀은 이 경기에서 8회말까지 4-3으로 앞서가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듯 했다. 그러나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나선 김윤동(KIA 타이거즈)을 시작으로 함덕주(두산 베어스) 이민호(NC 다이노스)가 차례로 난조를 보였다. 결국 연장 10회말 승부차기에서 7-8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박진형(롯데 자이언츠)과 장필준(삼성 라이온즈)는 눈부신 투구를 보여주며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박진형은 한국이 4-3으로 앞선 6회말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7회말까지 1.2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140㎞ 초반의 직구와 포크볼을 비롯한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일본 타자들을 압도했다. 상대했던 5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덕아웃으로 돌려보냈다.

장필준도 최고구속 150㎞의 직구를 앞세워 일본 타자들을 제압했다. 8회말 박진형에 이어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4번타자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 라이온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는 장면은 야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은 믿었던 김윤동이 0.1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 함덕주가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실점(1자책), 이민호가 0.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고개를 숙이며 필승조 운용의 비상이 걸렸다. 현재 확실하게 경기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불펜 요원은 박진형과 장필준뿐이다. 17일 대만을 상대로 선발등판하는 임기영(KIA) 못지않게 박진형과 장필준의 활약이 중요하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선발투수 임기영의 호투와 타선이 폭발해 넉넉한 점수 차이로 대만을 꺾는 것이다. 전날 연장 혈투로 인해 지친 불펜진이 휴식을 취하고 무엇보다 박진형과 장필준을 결승전까지 아낄 수 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염두에 둬야 한다. 승부처에서 박진형과 장필준이 제 몫을 해줘야만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박진형과 장필준의 어깨에 한국의 승리가 달려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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